천국 열쇠

천국 열쇠 마태복음 16:13-20

 

8월의 둘째 주일입니다. 무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우리는 더욱 뜨거운 믿음과 불과 같은 성령 충만으로 이열치열, 이 더위를 이기며 힘차게 은혜의 삶 속으로 나갈 것입니다. 다음 주일부터는 이열치열 한여름 부흥성회가 열립니다. 사모합시다. 기대합시다. 준비합시다. 오늘은 천국열쇠에 관한 주님의 말씀을 한 절 한 절 묵상하면서 말씀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13, “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는 세례 요한을 죽인 헤롯 안티바스가 통치하는 지역을 떠나 분봉왕 빌립이 다스리는 가이사랴 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역 사람들은 인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자들에게 묻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나와 우리 교회에 물으십니다. “너는, 너희들은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4, “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세례 요한, 엘리야, 예레미야는 유명하지만, 모두 비운의 선지자입니다. 세례 요한은 헤롯 안티파스에게 참수당하여 죽었고, 엘리야는 아합의 아내 이세벨에게 목숨을 위협받으며 쫒겨 다녔고, 예레미야는 바벨론의 간첩으로 오해 받아 핍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예수의 행보가 남달라 보여도 결국 그의 말과 행동 속에서 그의 비극적 종말을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15,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갈릴리 지역 사람들과 가이사랴 지역 사람들의 의견이 같다고 하니 그건 그렇다 치고, 그러면 나와 함께 수많은 이적과 기적과 표적을 경험한 너희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너희는 내가 죽은 세례 요한과 무관하다는 것을 알고, 엘리야의 환생도 아님을 알고, 선지자로 보내심을 받은 것이 아님을 알고 있을 것이니 너희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오늘 내게 묻습니다. 다른 사람들 말고, 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니? 나의 고백이 중요합니다.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 말씀에 베드로 대신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다시 읽어 보겠습니다. ‘000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이 말씀은 오직 베드로만의 대답이 아닙니다. 베드로로 대변되는 모든 제자의 고백입니다. 당신은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그리스도요, 내가 믿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것은 나의 고백이고 우리의 고백입니다.

주는 그리스도 라는 말 속에는 날 구원하신 그리스도 예수가 바로 나의 주인이라는 고백이 들어 있습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고백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당신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는 고백입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그저 높고 높으신 하나님, 거룩거룩 거룩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그런데 오늘 베드로의 고백으로 그 하나님이 아버지로 바뀌었습니다. 우리의 스승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 된 것입니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으면 그를 믿고 따르는 제자들도 하나님 아들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보셨다는 사실을 믿기만 한다면, 우리 모두 하나님의 아들이 되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축복합니다. 주님은 그의 고백이 베드로 개인의 고백이 아니라 그 자리에 있었던 모든 제자의 고백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는 베드로의 고백을, 베드로의 고백이 아니라, 사람의 고백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알게 하신 고백이라고 선언합니다. 즉 베드로의 고백은 사람의 고백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선포하신 고백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복음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일은 나의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입니다. 주의 전에 나와서 예배한 것도 실상은 내가 하는 것 아닙니다. 주님이 친히 날 통해 하시는 일입니다.

 

18,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그 예수를 주님으로 믿는 그 반석 위에,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그 반석 위에,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믿는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는 것입니다. 교회를 세우겠다는 것이 왜 복음입니까? 그 이유는 교회의 ‘power’에 있습니다. 교회의 힘이 얼마나 큰지 지옥에 갇혀있던 사람들이 그 문을 열고 지옥에서부터 교회로 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한번 닫히면 결코 다시 열리지 않는 지옥의 문을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는 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음부의 권세 빠진 사람들, 지옥의 문에 갇힌 사람들을 어떻게 구원합니까? 그 고집스럽고, 교만하고, 악하고, 교활하고 거짓말하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지옥의 문을 연다고 상상만 해도 머리가 아픕니다. 그런데 예수는 너무나 쉽게 한마디로 말합니다. 교회를 세우리라 교회가 세워지기만 하면 지옥의 문은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저런 사람을 어떻게 용서할까 고민할 것 없습니다. 우리는 그저 예수를 그리스도를 믿는 교회 생활만 열심히 하면 됩니다. 우리의 교회 생활이 우리 이웃의 지옥문을 열게 만듭니다. 만일 교회가 지옥의 문을 열어 지옥 빠진 사람들을 구원해 낼 수 있다면, 교회는 분명하게 세상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 신앙은 내 속에 교회를 세우는 일입니다. 내 안에 무엇이 있습니까? 성령님이 거주하시는 교회가 있습니다.

 

19a,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로마 가톨릭은 이 장면을 예수가 그 천국의 열쇠를 베드로 한 사람에게만 주었다고 해석하고, 그 베드로의 후계자인 교황을 세워 천국의 열쇠를 가진 최고의 존엄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에게만 천국의 열쇠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만일 천국의 열쇠가 베드로에게만 주셨다면 베드로는 구세주 예수가 보낸 또 다른 구세주 베드로가 되어야 합니다. 그가 가진 열쇠로 천국 문을 열어주어야만 우리가 천국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베드로는 우리의 구세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교황 또한 우리의 구세주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께서 값없이 보내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의 믿음 위에 세워진, 믿음의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입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머리 되신 그리스도를 통해 이 땅의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게 만든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19b,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이란 자기 자신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아닌, 자신은 이미 천국의 삶을 살고 있음을 믿고, 아직도 천국의 삶을 살지 못하는 그 누군가를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 그들을 위한 천국 열쇠가 되어 주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여는 자들입니다. 무엇을 엽니까? 복음의 문을 엽니다. 은혜의 문을 엽니다. 축복의 문을 엽니다. 영생과 영광의 문을 엽니다. ‘에바다!’ 열려라. 그렇습니다. 그리스도인인 나에게, 하나님의 자녀된 내게 천국 열쇠가 있는 것입니다. 여는 열쇠입니다. 기도하면 반드시 열리고 이루어집니다. 이번 한 주, 이열치열 부흥성회를 앞두고 교구별로 제단에 올라와서 기도합시다. 은혜의 문을 열어달라고, 축복의 문을 열어달라고, 기적의 문을 열어 달라고.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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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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