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信賴

신뢰信賴 빌립보서 4:4-7

 

信賴는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인간관계의 핵심입니다. 신뢰가 깨지면 관계도 깨지고, 관계가 깨지면 삶도 망가지기 마련입니다. 삶이 망가지면 기쁨과 평안이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신뢰라는 것이 어떻게 생겨나며, 어디로부터 오는 것입니까? 신뢰에는 그 대상이 있습니다. 신뢰의 대상이 믿을 만한가? 여기서부터 신뢰는 시작됩니다. 우리는 누구를 믿고 사는 사람들입니까? 여러분, 세상을 믿고 삽니까? 돈을 믿고 삽니까? 우리는 하나님을 믿고 신뢰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기도의 행위 속에는 신뢰가 있습니다. 신뢰, 즉 믿음이 기도의 핵심입니다. 살면서 우리가 피하기 어려운 염려와 근심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신뢰입니다. 그리고 내가 믿는 그분께 기도하는 일, 바로 이것이 염려에서 벗어나 평안의 자리에 서는 길입니다.

 

1. 신뢰하면 기뻐할 수 있습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4) 기쁨과 슬픔은 해와 그림자처럼 항상 따라옵니다. 그늘이 있기 마련입니다. 우울과 분노는 우리 삶을 좀 먹는 벌레와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햇빛을 볼 수 있는 영적인 눈이 있습니다. 바로 빛들의 아버지이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의 눈입니다. 신뢰는 믿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믿으면 의지할 수 있습니다. 나를 맡길 수 있는 것입니다. 기쁨은 걱정을 몰아냅니다. 걱정으로 인한 모든 부작용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아버지 하나님을 믿고, 그분께 나를 맡기고 나는 다만 주인 앞에 있는 강아지처럼 그분 앞에서 기뻐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부모님 앞에서 무슨 일을 만나도 아무 걱정 없이 뛰어노는 것처럼, 걱정은 부모의 몫이지 어린 자녀들의 몫이 아닙니다.

 

2. 신뢰하면 관용 할 수 있습니다.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5) 관용이란 말의 영어 단어는 ‘tolerance’입니다. ‘인내하다라는 뜻도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면 그 사람의 마음 보따리가 커집니다. 그분께 내어 맡길 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하실 것을 압니다. 그러니 웬만한 일에 자기가 먼저 설쳐대며 나서지 않습니다. 그분이 하실 것을 기대하며 기다립니다. 기다린다는 것은 인내하는 것입니다. 인내하고 견디면 그것이 포용하는 것이고, 진심으로 포용할 줄 알면 관용의 태도를 갖게 됩니다. 관용(寬容)이 무엇입니까? 너그러움 아닙니까? 오늘날 이 시대에 필요한 덕목이요, 우리 크리스천에게 부족한 모습이기도 합니다. 너그럽게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마음과 태도는 어디서 옵니까?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 좋으신 나의 아버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에서 옵니다. 믿음은 사람을 크게 합니다. 커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포용할 수 있어야 관용을 베풀며 살 수 있는 것입니다.

 

3. 신뢰하면 감사 할 수 있습니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6)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당연히 그리고 마땅히 믿고 의지하는 그분께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인생이란 것이 내 힘과 지혜만으로는 살아낼 수 없는 것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영어성경에는 이 말씀이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with thanksgiving, let your requests be made known to God” 직역하면 이렇습니다. “감사와 함께 너의 요청들이 하나님께 알려지도록 하라풀어보면 이런 말씀 아닐까요? 우리가 모든 일에 있어서 상황과 조건, 그리고 결과들과 상관없이 내가 신뢰하며 의지하는 그분께 감사하는 마음과 태도로 기도하고 구하면 하나님이 내 마음을 알아주신다는 뜻이 아닐까요? 다른 말로 푼다면 감사로 기도, 요청하지 아니하면 하나님이 못 알아들으신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무엇에든지 감사하면서 아버지께 나아가지 않으면 하나님 아버지는 도무지 우리 말을 못 알아들으십니다. 아버지는 그런 분입니다.

 

4. 신뢰의 결과 : 평강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진심으로 모든 상황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맡길 수 있으니 그 마음이 평안하고, 커져서 사람과 사건을 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의 마음과 얼굴에는 감사가 떠나지 않습니다. 그저 감사한 것입니다. 그리고 무슨 일을 만나든지 선하신 아버지를 신뢰하기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결국은 모든 것이 변하여 내게 유익이 될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신 분도, 또한 거두시는 분도 아버지이신데 그분이 항상 내게 좋은 아버지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성경은 오늘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7)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면 하나님의 지식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완전하신 분입니다. 오직 완전하신 분(존재)은 하나님 한 분 뿐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의 지식도 완전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그분의 완전한 지식을 소유하는데 하나님의 지식의 핵심은 평강입니다. 평강이 무엇입니까? 걱정이나 탈이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지식을 가지고 살면 걱정이나 탈이 없습니다. 모든 일의 시작과 끝을 깨달아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지식은 불완전합니다. 그래서 지식이 많을수록 번뇌도 많습니다. 탈도 많습니다.

하나님의 지식을 통달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기도에 열심을 내는 것입니다. 공부 열심히 해라라는 말이 있다면 우리는 당연히 이 말을 마음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기도 열심히 해라 너희 마음과 생각을 예수 안에서 지키시리라 천 길 물 속보다 더 깊어 알다가도 모를 나의 마음을 무엇으로, 어떻게 지킬 수 있다는 말입니까? 결론은 너무나도 뻔한 것 같지만 다른 길이 없습니다. 기뻐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관용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감사하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신뢰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기도의 자리에 서는 자입니다. 염려에서 벗어날 수 있는 무궁한 자원은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는 신뢰를 가르쳐 줍니다. 그 결과는 평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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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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