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여호수아 23:1-8 설교 : 홍한석 담임목사

여호수아서 23장과 24장은 백전노장 여호수아 장군의 고별 메시지입니다. 여호수아가 누구입니까? 50대에 모세를 만나 함께 출애굽의 과업을 이루고, 광야에서 40년간 그림자처럼 모세라는 위대한 지도자 옆에서 비서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며 수종을 든 2인자였습니다. 드디어 이스라엘 민족이 그토록 꿈꾸던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94세라는 노령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요단강을 건너고 정복 전쟁을 완수한 장군입니다. 110세에 하나님께서 그를 불러 가시기 직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 전쟁 그리고 땅의 분배 과정을 회상하면서 노령의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을 전합니다. 이 말씀 속에서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잘 늙는다는 것은 또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1: 여호와께서 주위의 모든 원수들로부터 이스라엘을 쉬게 하신지 오랜 후에끝날 것 같지 않던 정복 전쟁도 결국 끝이 나고 쉼과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끝날 때가 옵니다. 쉴 때가 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끝낼 것입니까? 어떻게 쉴 것입니까? 싸울 때가 있으면 끝내고 쉴 때가 있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딤후 4:7-8)

 

2: “나는 나이가 많아 늙었도다 인간은 결국 늙어가고 인생도 결국은 늙어집니다. 세상 만물 모든 것은 바울의 말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고후 4:16) 이렇게 후패하여 갈 수 밖에 없는 인생살이 속에서 돌아보면 남은 것은 후회와 회환일지 모릅니다. 후회 없이 늙을 수만 있다면 잘 늙어가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에게도 언젠가는 여호수아처럼 사람들 앞에서, 자녀들 앞에서 이렇게 말해야할 날이 올지 모릅니다. 아니 반드시 올 것입니다.

 

3: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이 모든 나라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다 보았거니와 우리가 자녀들 앞에서(사람들 앞에서) 마지막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며 말해야 할 때 여호수아와 같은 고백을 하면 좋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평생에 행하신 일을 너희가 본 것처럼..” 여호와 하나님이 내게 하신 일을 목도하며 살아온 인생이라면 잘 살아온 인생이 아닐까요? 잘 늙어가는 사람이 아닐까요? “여호와 그는 너희를 위하여 싸우신 이시니그렇습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진실로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나님은 나의 일평생 나를 위하여 싸우셨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싸우시는 분입니다. 내 편에서 나를 위해(내 가정과 교회와 나라를 위해) 싸우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결코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으시면서 나를 지키시고, 그분은 결코 지는 법이 없으시며, 그분은 결코 포기하거나 뒤로 물러나지 않는 분입니다. 내 인생의 연조(나이)가 어떠하든지 나의 나이가 하나님이 하신 일의 증거가 된다면 잘 살아온 것이 아닐까요? 하나님이 하신 일의 간증이 되고 증거가 되는 인생으로 살아간다면 잘 늙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4: 보라~”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싸우심의 증거가 되는 인생을 삶으로 보여 주었습니다. 하나님께도 보여드릴 삶의 열매가 있었고 사람들에게도 증거할 삶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잘 늙어간 사람의 모습입니다.

 

5: 너희 목전에서 그들(대적들)을 떠나게 하시리니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평생 목도하며 감격하고 감사하는 인생을 꿈꾸십시오.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데 대적하는 모든 것들이 내 눈앞에서 고꾸라지고 도망치는 기적 같은 일들을 평생 보게 될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말씀하신 대로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할 것이라말씀하신 대로 반드시 나를 통해 행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증거하는 인생을 꿈꾸십시오. 축복의 땅, 행복한 삶의 터전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삶이 그냥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삶을 살아가며 여호수아처럼 늙어가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어떤 인생의 방향을 설정해야 합니까?

 

6: “그러므로 너희는 크게 힘써 모세의 율법 책에 기록된 것을 다 지켜 행하라첫째로 말씀을 지켜 행하는 일입니다. 좌로나 우로 흔들리지 않는 일입니다. 이 세상에 거저 되는 일은 없습니다. 무엇이든지 힘써야 쟁취합니다. 믿음은 은혜로 대가 없이 내게 주신 선물이지만 하늘의 상급은 그 믿음을 가지고 힘써야 받을 수 있습니다. 말씀을 지키며 사는 일은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실로 전적으로 타락한 존재가 아닙니까? 내 힘과 의지로는 말씀을 알 수도 지킬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하실 수 있습니다. 성령님이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힘써야 하는 일은 성령님을 날마다 사모하며 모셔 들이고 감사하며 찬송하며 의지하는 일입니다. 그리할 때 치우치지 않는 지혜와 능력을 주십니다.

 

7: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이 민족들 중에 들어가지 말라. 그들의 신들의 이름을 부르지 말라둘째로 지조와 절개를 지키는 일입니다. 실로 여호와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오 나의 아버지입니다. 어떠한 삶의 상황 속에서도 여호와의 이름만 부르고 하나님만 의지하기 원하십니다. 이 일도 나의 의지와 결심으로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욕심이라는 바알의 제단 앞에 무릎 꿇기 쉬운 사람이 아닙니까? 그러나 성령님은 하십니다. 오직 예수로만 만족하며 충만하게 하십니다.

 

8: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가까이 하기를셋째로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일입니다. 내 평생에 주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시편 23편 다윗의 찬양이 생각납니다.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평생 의지하고 따른다면 우리는 잘 사는 것이고 잘 늙을 수 있지 않을까요? 믿음으로 잘 살아야 잘 늙어가고 잘 늙어가야 잘 죽을 수 있습니다. 잘 죽어야 이 세상을 떠나 하나님의 나라에서 잘 살 수 있습니다. 이 땅에서도 잘 살고 하나님 나라에서도 영원히 잘 살아봅시다. 잘 살아 보세!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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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3-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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