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합시다

제목 : 기도합시다

본문말씀 : 사무엘상 9:14-17 설교 : 홍한석 담임목사

 

우리는 기도를 너무 막연하고 피상적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신앙생활 하면서 누구나 기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기도하려고 하지만 정작 왜 기도해야 하는지는 모른 채 살아갑니다. 기도라는 주제가 기독교 전통에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기도의 방법론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의 방법에 몰두하기에 앞서 기도의 가치를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더 확실하고 분명하게, 그리고 끈질기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도는 무엇입니까? 무엇보다도 먼저 기도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하나님은 일하시는 분입니다. 창조의 모든 사역은 하나님의 일이셨고 지금도 하나님은 쉬지 않고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라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121:3-4)

 

기도는 하나님의 요청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요청은 우리 삶 속에서 끊임없이 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어찌 보면 기도가 하나님의 일이고 왜 하나님은 기도를 요청하시는지에 대한 강력한 말씀입니다. 사울이라는 사람이 왕이 되기 직전의 일이었습니다. 어느 날 사울의 아버지가 집에서 기르던 암나귀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아들 사울에게 종 하나를 데리고 가서 찾아오라고 합니다. 그가 며칠을 사방으로 두루 다니며 눈이 빠지게 찾았으나 결국은 실패하고 심히 걱정합니다. 그때 사환이 이 근방에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그분은 기도하면 다 응답받고 볼 수 있는 분이라고 하니 그 선지자에게 가서 한번 물어보자고 합니다. 9절에 이런 재미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전설에 의하면 선견자에게 가서 물어보자는 말이 하나님께 여쭈어 보자, 기도하자라는 뜻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울과 사환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선지자 사무엘을 찾아 갑니다. 육신의 문제를 가지고 지금 가고 있습니다. 기도하고자 하는 마음만 먹고 사무엘을 찾아 올라가는 사울을 보시고 하나님은 사무엘 선지자에게 나타나십니다. 15절 말씀입니다. “사울이 오기 전날에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알게 하여 이르시되하나님은 사울이 오기 전에 먼저 사무엘 선지자에게 나타나셔서 그를 왕으로 기름 부어 세우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사울은 잃어버린 나귀를 찾기 위해 기도하였으나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세우실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오늘도 기도하기를 요청하고 계신 것입니다.

 

2. 기도는 하나님의 가능성

사울은 잃어버린 암나귀를 찾기 위해 온 산과 들을 헤매고 다녔지만 도무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마도 그들이 한두 곳만 찾다가 사환이 기도하자(선지자에게 가보자)고 했다면 사울은 거절하고 좀 더 찾아보자고 했을 것입니다. 자기 지식과 경험을 다 동원해 힘써 해봤어도 끝내 할 수 없었기에 이들은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가능성이 남아 있으면 기도하기 어렵습니다. 자기의 가능성을 먼저 의지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사울이 암나귀를 그토록 찾아 돌아다녔으나 찾지 못한 것은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원하는 것을 뜻대로 이루지 못하거나 내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은 실패가 아닙니다. 더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뜻이고 더 나은 길로 인도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기도는 실로 하나님의 가능성을 의지한 차원 높은 행위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통로입니다. 예 그렇습니다. 우리는 자주 문제 때문에 기도합니다. 문제는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요청입니다. 그 문제 가운데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3. 기도는 응답이 예비 되어 있습니다.

사울이 육신적인 문제로 기도할 마음만 먹었는데도 하나님이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신 사건을 주목합니다. 기도할 마음만 먹었는데도 하나님은 귀인을 만나게 하시고 영광스러운 길을 여셨습니다. 사울이 오기 전날에(15). 예 그렇습니다. 마음만 먹었는데도, 기도하며 하나님께 묻고 찾고자 하는 뜻만 품어도 하나님은 미리 보시고 일을 준비하십니다. 기도는 실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일인 것입니다. 사람의 일 같지만 기도하게 하시고 또한 그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나도 기도해야겠다~마음만 먹어도 하나님은 예비하시고 일하십니다. 좋은 길이 열립니다. 다윗 왕이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건축해야지 하는 마음만 먹었는데도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그를 사랑하신 것처럼, 어려운 일을 만났습니까? 답답합니까? 두렵습니까? 낙심하지 마세요.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도할 마음만 먹어도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응답을 예비하시고 기다리십니다. , 그래도 우리는 기도할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기도해야 응답받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먼저 응답을 예비해 두셨기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먼저 응답을 예비하시고 기도할 때(시간)와 마음을 주십니다. 기도는 반드시 응답됩니다.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이미 하나님의 뜻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사람이 하지만 응답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사람의 형편과 생각보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먼저 있습니다.

사랑하는 하늘문 가족 여러분, 이제 부활절을 앞에 두고 내일 아침부터 3차 전교인 세이레 특새가 시작됩니다. 우리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일을 합시다. 기도응답은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입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가 기도하기로 마음만 먹어도 하나님은 예비하시고 나를 향한 선하신 뜻을 이루실 것 입니다. 우리 모여 기도합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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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3-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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