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장애물을 극복하라

기쁨의 장애물을 극복하라. 빌립보서 1:12-24

 

성도 여러분, 기쁨은 신앙인의 가장 두드러진 특성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우리의 기쁨을 빼앗아 가기 쉽습니다. 상황 때문이 아니라 기뻐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기쁨을 창조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신앙인들의 능력이요 은혜입니다. 본문을 보면 사도 바울에게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었습니다. 몸은 이제 늙고 병들었습니다. 30년 가까이 주님을 모시고 오직 복음을 전하기 위해 죽도록 고생하고 헌신했는데 그 대가는 로마 감옥에 갇힌 것이었습니다. 마음도 몸도 힘들고 괴롭습니다. 그의 내면의 기쁨을 빼앗아 갈 상황은 세 가지였습니다. 첫째는 죄수로 옥중 생활을 해야 하는 수감 환경, 둘째는 자신을 곤경에 빠뜨린 인간관계, 셋째는 죽을 위기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기쁨의 삶을 선택합니다. 바울이 자신의 기쁨을 위협하고 있는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기뻐할 수 있었던 삶의 비밀은 무엇일까요?

 

환경의 장애물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신뢰로 극복하십시오.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상황과 환경에 의해 99% 지배당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울의 경우는 어떠합니까? “형제들아 나의 당한 일...” 삶은 환경에 늘 당합니다. 그것이 현실이고 인생의 한계입니다. 복음을 전하다 골육과 형제로부터 오해와 미움을 받고 로마로 죽을 죄수가 되어 끌려와 옥에 갇혀 있는 상황. 도대체 내가 무슨 잘못을 했단 말인가? 이제 전도하기는 틀려먹었다고, 내 인생은 여기서 끝장났다고 원망하고 있는 바울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그는 우리 입에서 자주 나오는 말과는 다른 언어를 쓰고 있습니다.“이 일이 오히려 복음 전파의 진보가 되었다자유를 잃어버린 상태. “나의 매임이..”(13) 옥중에 매이게 된 환경. 그러나 그의 몸은 매어 있어도 복음까지는 매이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이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이 환경의 장애를 전능하신 하나님은 반드시 바꾸시고 또한 이것조차도 이용하시어 복음의 진보를 이루실 것을 믿었습니다.

 

믿는다는 것은 이렇게 위대합니다. 바울의 이 믿음이 옥에 매어 있다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고 복음의 진보를 이루었습니까? “모든 성도들이 너희에게 문안하되 특별히 가이사 집 사람 중 몇이니라”(22) 로마 감옥 투옥이라는 환경은 바울에게 복음 전도의 열정을 식게 하고 기쁨을 앗아가기에 충분한 것이었지만 그는 그 속에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였기에 기쁨과 감사로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황제의 감옥을 지키던 로마 군인 장교들에게도 전도하였습니다. “가이사 집 사람 중 몇이니라가이사는 로마 황제의 칭호입니다. 로마 사회에 강력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들이 바울을 통해 대거 그리스도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의 말과 행동에, 그의 얼굴과 삶 속에 기쁨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이런 일이 있었겠습니까? 주께서 나를 여기에 보내셨다면 여기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불평하지 않고 기쁘신 주님의 뜻을 받들어 나도 기뻐하며 일하겠다. 도저히 유쾌하지 않은 감옥이라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기뻐 할 수 있었던 비밀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신뢰입니다. 바울의 인생관을 요약하는 로마서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8:28)

 

2. 인간 관계의 장애물은 선교적 시각으로 극복하십시오.

 

좋지 않은 환경과 뒤틀린 인관 관계 중 어떤 것이 더 견디기 어렵습니까? 사실, 사랑했던 사람들과 가까운 사람들과 관계가 깨지고 어긋나기 시작할 때 그것처럼 우리 가슴 속에 혹독한 상처를 주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바울에게도 이런 시련과 아픔이 있었습니다. “어떤 이들은 투기와 분쟁으로, 어떤 이들은 착한 뜻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니”(15) “이들은”(16) “그들은”(17) “이들은바울 편에 서서 바울을 이해하고 있었던 사람들이었고 그들은그 반대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나의 매임에 괴로움을 더하게 할 줄로 생각하여 순수하지 못하게 다툼으로 그리스도를 전파하느니라바울이 옥에 갇히자 잘 되었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아마도 과거에 바울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일 것입니다. 성경학자들은 그 사람들이 유대의 설교가들이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초대교회 신앙인들의 영웅이었습니다. 그가 감옥에 들어가자 그 틈을 타고 자신들이 초대교회 무대의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바울이 투옥된 뒤에 그에 대한 중상모략을 남발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바울을 모르는 사람들이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핍박과 고발은 얼마든지 견딜 수 있지만 한때 동역하던 형제들이 바울을 향해 등을 돌리고 고발하기 시작할 때 아마도 바울이 받은 상처와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의 고백을 보십시오. “그러면 무엇이뇨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서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노라”(18) 사도 바울의 큰 가슴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바울이 온갖 인간 관계의 시련을 극복하고 오히려 그 속에서 기뻐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마디로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하나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선교적 시각을 지녔다는 데 있습니다. 바울에게 중요한 것은 내 입장도 그들의 입장도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입장이었습니다. 하나님 편에서 복음이 전파될 수만 있다면 나는 모든 것을 다 감수하면서 오히려 기뻐하겠다. 내 교회만 살 수 있다면, 주님의 이름만 나타낼 수 있다면,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내가 기뻐하고 또 기뻐하리라할렐루야. 이 사람이 바로 기쁨으로 사는 사람이고, 이 사람을 당할 자가 누구이겠습니까?

 

3. 죽음의 장애물은 그리스도 중심의 사생관(死生觀)으로 극복하십시오.

 

죽는다는 것은 언제나 인간 마음 속 깊은 곳에 두려움과 절망을 심어 줍니다. 바울은 지금 죽을 처지에 놓인 것입니다. 스스로도 직감하고 있습니다. 끝내 로마 감옥에서 목이 잘려 순교합니다. 당시 악명 높은 네로 황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로마 대 화재의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마구잡이로 끌어다가 처형시키고 있었습니다. 바울에게도 죽음의 칼날이 목에 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그러니 바울은 감옥에서 이 죽음에 대해 생각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바울의 고백을 보십시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은...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20) “살든지 죽든지” 23절에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그 둘 사이에 끼어 있으니 차라리 세상을 떠나서 그리스도와 함께 있는 것이 훨씬 좋은 일이라바울에게 죽음은 결코 두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은 말합니다.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그렇습니다. 주께서 나를 살려 주시면 주님이 기대하시는 사역의 열매를 기쁨으로 맺으면서 살면 되고, 주님이 부르시면 그 또한 더 좋은 일이니, 탁 내려놓고 찬송하며 가면 되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세상에서 오래 사느냐, 죽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가 나를 통하여 얼마나 존귀하게 나타나느냐”(20) 하는 것이 바울 사도의 인생관이요 사생관 이었습니다. 우리가 만일 주님을 신뢰하며 모든 일을 선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그리스도 중심의 사생관으로 살 수 있다면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상황 때문이 아니라, 기뻐할 수 없는 환경 속에서도 기쁨을 창조적으로 선택하십시오, 그것이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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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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