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요한이 선포한 것

누가복음 강해 7

세례요한이 선포한 것 누가복음 3:1-14

 

1~2: “...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본문은 당시대의 역사와 시대의 권력자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역사(歷史)가 있고, 역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서의 저자 누가는 의사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역사의식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역사적 통찰력, 현세를 보는 눈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누가 개인의 지식이나 경험에서 온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믿음 안에서 갈고 닦은 통찰력이었습니다. 크리스천은 하나님 안에서 살고 성령의 인도하심 안에 있지만 세상과 동떨어져 사는 자들이 아니라 세상 역사를 바라보고 깨닫고, 삶의 현장에 사는 자들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바로 이것을 말해 줍니다. 험난한 세상의 역사 속에 도도히 흐르고 있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 역사를 만들어가는 한 인물이 나타났으니 세례요한입니다. 세상 역사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습니다. 아니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목적이 없습니다. 그저 현재만 있을 뿐, 진화론이라는 틀 안에서의 현재와 그 과정만 있을 뿐입니다. 천지창조를 믿지 않습니다. 세상의 끝이 언제 어떻게 올 것이냐를 알지도 못하며 관심조차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허무합니다. 왜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니 그렇습니다. 존재의 이유를 모르니 그렇습니다.

우리는 왜 이 땅에 태어났고 존재합니까?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분명히 압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어디로 갑니까? 믿음을 통해서 분명히 압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왔으니 아버지 품으로 돌아갑니다. 세상의 역사에는 목적이 없습니다. 목적을 잃어버린 이 역사 속에 사는 목표 없는 인생 군상, 그것이 하나님 없는 입니다. 그러니 사람에게 남는 것은 권력투쟁이요 욕심을 위한 다툼뿐입니다. 탓하고 저주하는 절망적인 인생. 가지면 다 된 줄 아는, 소유에 집착하는 인생, 땅을 지배하고자 하는 단 한 가지 목표를 가진 인생. 한탕주의 그러다가 결국은 조소와 절망.

그러나 하나님을 아는 사람들은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알기에 그렇게 살지 않습니다. 땅에 매인 사람들이 가진 목표에 인생을 던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시작이 있었다는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형상을 본받아 지음 받은 생명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세상이 결코 이렇게 영원히 오래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압니다. 심판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의식합니다. 끝이 있음을 아는 것이 인생을 겸허하고 위대하게 만듭니다.

 

3~6: 이렇게 흘러가는 세상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대표하는 사람이 세례요한입니다. 이런 각도에서 세례요한이라는 인물을 바라보면 유익합니다. 그의 인생목적, 사역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온 지역을 돌아다니며 회개의 세례를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왜 회개입니까? 그가 그토록 회개를 선포하는 까닭은 도덕과 윤리 때문이 아닙니다. 바로 예수님이 오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맞을 준비를 위해서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이 바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거기서 돌아서는 회개이기 때문입니다.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주의 길을 준비하는 것이, 그래서 주님 만나는 것이(만나게 하는 것이) 세례요한의 사명이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미션은 무엇입니까? 우리 교회의 미션은? 그것이 분명하고 그것을 알아야 거기에 맞추어 생각을 하고, 돈을 벌고 돈을 쓰고, 자녀를 길러내고 하지 않겠습니까?

 

역사와 시대의 한 복판에 서서 주의 길을 예비하라는 사명을 받은 세례요한은 무엇을 선포했습니까?

* 7: 권력층(세상과)과 타협하지 말라. 무서워하지 말라.

* 8: 종교적 기득권을 포기하라.

* 9: 심판의 시급성을 알라.

 

10-14: 촌철살인[寸鐵殺人] 과도 같은 세례요한의 외침을 듣고 사람들은 되물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무엇을 하리이까?” 세례요한의 메시지는 두 가지였습니다.

(1) 소유의 단순성: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살려고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에서 행복의 기준은 소유입니다. 돈도 권력도 땅도 집도 소유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마치 하나님처럼 붙들고 삽니다. 소유가 그들의 하나님인 것입니다. 그러나 다 소용없을 때가 곧 옵니다. 연줄처럼 딱 하고 끊어지면 아무 소용없는 허망한 것들입니다. 결국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내려놓을 줄 아는 삶이 단순함입니다. 소유가 결코 인생의 행복을 주지 않습니다. 잠시 뿐입니다.

(2) 존재를 위하여 사는 것 : 존재가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알고 그것을 위해 살 때 인간은 진정으로 행복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사명이 그것입니다. 내가 무엇을 가졌느냐 보다는 내가 어떤 사람이냐가 중요합니다. “받는 급료를 족한 줄로 알라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이것이 바로 회개를 통과한 사람들의 삶의 방식입니다. 아멘!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23-08-13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밴드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설교일자설교제목
2023-10-01

죽음(저주)의 행렬을 멈춰라

누가복음강해 14죽음(저주)의 행렬을 멈춰라 누가복음 7:1-10   살면서 질병이란 것이 생깁니다. 병에 ‘걸린다’라고 하지요? 속된 말로 재수 없..

2023-09-24

제자도(弟子道)

누가복음 강해 13 제자도(弟子道) 누가복음 6:27-38   제자는 부름 받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소명(召命)이 중요합니다. 사도는 보냄을 받은 사..

2023-09-17

가난한 자의 복

누가복음강해 12 가난한 자의 복 누가복음 6:20-26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는 장면은 모든 복음서에 동일하게 기..

2023-09-10

병을 고치는 주의 능력

누가복음 강해 11 병을 고치는 주의 능력 누가복음 5:17-26   공생애 기간 예수님의 사역을 세 가지로 나누어 본다면 1. 가르치시는 사역(teaching), 2...

2023-09-03

만선(滿船) 보다 귀한 고백

누가복음 강해 10 만선(滿船) 보다 귀한 고백 누가복음 5:1-11   게네사렛 호수는 갈릴리 호수를 말합니다. 주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이곳저곳 매우 바쁘고..

2023-08-27

예수님의 시험

누가복음 강해 9 예수님의 시험 누가복음 4:1-13   인생은 시험의 연속입니다. 마귀의 유혹이 있고 하나님의 테스트가 있습니다. 시험은 잘 치..

2023-08-20

바라고 기다리는 것

누가복음 강해 8바라고 기다리는 것 누가복음 3:15-20   여러분, 오늘 여러분은 무엇을 바라고 사십니까? 무엇을 기다립니까? 예수님 시대의 사람..

2023-08-13

세례요한이 선포한 것

누가복음 강해 7세례요한이 선포한 것 누가복음 3:1-14   1~2절: “... 안나스와 가야바가 대제사장으로 있을 때에” 본문은 당시대의 역사와 시대의..

2023-08-06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누가복음 강해 6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누가복음 2:21-39 설교 : 홍한석 담임목사   21-24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존귀하시고 거룩하신 하나님 자신이시..

2023-07-30

천사가 나타나서

누가복음 강해 5천사가 나타나서 (누가복음 2:8-20) 설교 : 홍한석 담임목사   오늘 우리가 묵상하는 말씀은 천사를 통해 예수님의 탄생소식(수태고지)을 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