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강해 4
마리아의 찬가 (The Magnificat) 누가복음 1:46-56
마리아와 엘리사벳의 만남은 은혜를 입은 자들의 만남이었습니다. 이 만남 가운데 한사람은 축복하였고, 또 한 사람은 놀라운 감사를 노래로 고백했습니다. 좋은 만남, 은혜 받은 자들의 만남은 이처럼 영적 상승작용을 일으킵니다. “주께서 하신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 지리라고 믿은 그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45) 예, 진정으로 마리아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비록 그 말씀이 당장은 자기 자신에게 해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마리아는 선하신 하나님, 자비와 긍휼로 다가오시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은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믿는 것이 복이요, 믿는 일이 복된 일이요, 믿는 자가 복된 인생입니다. 믿으면 영의 문이 열려서 주님을 바라보며 찬양합니다. 기뻐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묵상할 말씀은 은혜와 믿음으로 충만하여 성령으로 노래한 ‘마리아의 찬가’입니다. 46절 마리아의 노래 첫마디,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라틴어 “Magnificat anima mea Dominus”의 첫 단어를 따서 “The Magnificat” 이라고 불리는 신약성경의 유명한 찬가입니다. 이 마리아의 노래 속에서 오늘 우리가 만나는 하나님은 과연 누구이십니까?
46-47절: 우리가 ‘성령을 받는다’ 할 때 그 진정한 의미는 무엇입니까? 성령을 받으면 무엇이 달라지고, 우리 내면과 외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이 말씀 속에서 우리는 그 답을 발견합니다.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하며” 그렇습니다. 성령 받은 자는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찬송과 기쁨을 감출 수가 없는 것입니다. 성령 받으면 찬양합니다. 성령 받으면 기뻐합니다. 성령 받으면 감사합니다.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 하였음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예배하는 여러분에게 성령님이 임하셨습니다. 성령이 아니고서는 우리가 진정으로 예배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이 아니고서는 기쁨으로 노래 할 수도 없고, 기도 할 수도 없으며, 말씀을 들을 때 그 말씀이 깨달아지고 은혜를 받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Magnify the Lord, my soul rejoice in God” 주님을 만난 마리아의 입에서 터져 나오는 노래가 나의 노래가 되기 원합니다. 주여 이 주일 아침 내 입술 위에 이 감격의 노래를 주시옵소서!
48절: 지금 마리아는 왜 노래하는 것입니까? 도대체 무엇이 기쁘다는 말입니까?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우리 모두가 어찌보면 겉은 멀쩡합니다. 사는 곳도 먹는 것도 좋습니다.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차를 타고 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 속은 어떠합니까? 우리에 인생은 본질상 비천합니다. 그래서 불쌍합니다. 마리아 역시 비천한 여인이었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고 내세울 것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열등감 속에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마리아에게 다가오신 하나님. 저는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긍휼이라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신 분입니다.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라고 성경은 표현합니다. 오늘 예배하는 우리 모두는 긍휼이 필요합니다. 왜냐구요? 나는 알고보면 비천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나에게도 주님은 오셨습니다. 그리고 자비와 긍휼의 마음으로 나를 돌보십니다.
마리아는 또한 무엇을 기뻐합니까? 무엇 때문에 기쁜 것입니까? “이제 후로는 만세에 나를 복이 있다 일컬으리로다” 다른 말로 설명해 본다면, “많은 사람이 오랫동안 나를 복된 사람으로 기억하겠구나!” 비천한 인생이 복된 인생으로 변화되었습니다. 순종함으로 주님을 그 뱃속에 잉태했기 때문입니다. 철저히 하나님의 은혜로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내가 지금 이렇게 될 줄 어찌 알았습니까? 내가 지금 이렇게 살 줄을 어디 상상이나 해 보았습니까? 고린도전서 2:9절에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하나님이 성령을 주신 것에 관하여 설명하면서 구약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그렇습니다. 마리아는 이것을 기뻐했습니다. 상상 그 이상의 하나님을 말입니다. 오늘 예배하는 여러분, 상상 그 이상의 하나님을 만날지어다!
49절: “능하신 이가 큰 일을 내게 행하셨으니” 하나님은 누구십니까? 우리는 왜 그분을 기뻐하며 찬양합니까? 상상 그 이상의 일을 행하시되 내게 큰일을 행하시고 보이신 분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이기에 그렇습니다. 오늘 아침 아버지께서 여러분의 삶 속에 행하신 큰 일은 무엇입니까?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기뻐하며 감사합시다. 큰 일을 행하시는 것이 아버지의 일이라면, 그것을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기쁨의 찬양을 드리는 것은 나의 일입니다. 이 두 손바닥이 마주칠 때 상상 그 이상의 일이 또다시 내 삶 속에서 일어납니다. 마리아는 그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것입니다.
51~56절: 마지막으로 우리는 왜 하나님을 기뻐하며 찬양하는 것입니까?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분명하게 나의 삶 속에서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팔로 힘을 보이사 마음의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고” 저는 살면서 이 말씀을 수 없이 체험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축복의 말씀이 생각납니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창12:3) 예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믿는 자를 통하여 반드시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시고 보이시는 분입니다. 우리 이 하나님을 기뻐합시다. 이분이 바로 은혜의 아버지 이십니다. 이분이 바로 나의 인생에 불현 듯 찾아 오셔서 내가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을 행하시고, 이 세상에 살면서 절망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긍휼히 여기시사 희망을 주시고 돌보시는 아버지이십니다. 나는 이 하나님을 기뻐합니다. 나도 마리아처럼 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아버지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