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그리스도의 예표가 된 이유

다윗이 그리스도의 예표가 된 이유 사무엘상16:12-13

다윗은 구약성경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핵심적인 인물입니다. 성경 전체의 축을 이루는 인물이라고 말해도 무방합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구약시대 이스라엘의 전성기를 이룬 왕이며 하나님의 언약의 정점을 찍은 인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윗의 자손이라 불릴 만큼 대림절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계보에서도 다윗은 핵심 인물이며, 가장 위대한 왕이란 측면에서도 온 세상의 왕으로 오신 주님의 예표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대림절 셋째 주를 맞으며 다윗이란 인물이 왜 이 땅에 오신 주님을 예표하는 인물이 될 수 있었는지 생각하며 주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시간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찾아내셔서 이스라엘 왕으로 예정하시고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극적으로 기름을 부으셨습니다. ‘기름 부으심’(anointing)은 하나님 임재의 상징입니다. 그를 왕으로 세우시고 사용하시기 전에 하나님은 먼저 그에게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함께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임재를 사모하며 기다리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언제, 그리고 누구에게 기름 부으심으로 임재하신단 말입니까? 다윗은 먼저 준비된 자였습니다. 기름 부으심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선택이지만, 그렇다고 아무에게나 임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에게 성령으로 기름 붓듯 임재하시고 그를 감동하여 하나님 자신의 뜻을 이루어 가십니다. 오늘 다윗에 관한 세 가지 성경의 표현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사람으로 준비되어 주님을 기다리고 주님의 임재를 맞이하며 주님과 함께 일할 것인가?

 

1. 빛이 붉고

소년 다윗에 관한 이 성경의 표현에서 우리는 먼저 다윗이 어려서부터 어떤 인물로 자라나고 준비되고 있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성실함(誠實,sincerity)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 즉 민족의 지도자였던 사무엘이 방문하여 집안에 큰 잔치가 있는데도 막내라고 그 아버지는 다윗을 부르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형들을 대신하여 양을 돌보라고 멀리 보냈습니다. 이스라엘 더운 나라, 한낮의 뙤약볕 아래에서도, 한 밤 급강하여 춥고 어두운 무서움 속에서도 아버지와 형들이 자기에게 맡긴 양떼를 열심히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한 다윗의 낯빛은 붉게 달아오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누가 알아주든 그렇지 않든, 크게 상관하지 않고 그저 자기에게 맡겨진 일이기에 성실하게 그 자리를 지키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다윗의 모습 속에서 하나님은 눈여겨보시며 또한 자신의 계획을 그와 함께 이미 준비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절대로 하나님은 게으른자, 교만한자를 택하시지 않습니다. 성실함을 먼저 보십니다. 그것도 작은 일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고 처리하는지를 눈여겨 보십니다. 열심히 살아야 합니다. 여러분, 이 한해도 참 열심히 사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우리 하늘문교회 성도들은 충분히 하나님 은혜의 기름 부으심, 축복의 기름 부으심, 생명의 기름 부으심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결코 부정적이면 안 되겠습니다. 모든 일 속에서 그 의미를 찾아내며 감사하는 자세, 그리고 감사하며 주신 일에 충성하는 자를 주님은 기필코 찾아내셔서 기름 부으심으로 함께 하십니다.

 

2. 눈이 빼어나고

한마디로 말한다면 총명함과 지혜로움입니다. 자기 일에 성실함이 지혜의 시작이 아닐까요? 신앙의 관점에서 그것이 무엇이든 진실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로 알고 감당하는 자니, 지혜의 근본은 여호와를 알고 경외하는 것(잠언1:7)이라 하신 말씀대로 성실한 자는 지혜로운 자입니다. 또한 눈이 빼어나다는 말씀은 생명력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언제 눈에 빛을 잃어버립니까? 욕심에 사로잡힐 때 그렇습니다. 쾌락에 빠질 때 그렇습니다. 욕심과 쾌락은 결국 그 사람의 몸과 마음을 소모시키고 탈진하게 합니다. 생명력을 빼앗깁니다. 진정 그 마음이 하나님께 있으면 세상 욕심, 세상 즐거움은 삶의 두 번째, 세 번째 요소입니다. 그러니 생명력을 잃지 않습니다. 지혜롭고 생명력으로 충만한 자를 하나님은 찾으십니다. 그에게 기름을 부으십니다. 그 사람을 사용하여 주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여러분의 눈이 살아있기를 축원합니다.

 

3. 얼굴이 아름답다

한마디로 순수함입니다. 잘 생겼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 속에 쓴 뿌리가 없고, 마음이 뒤틀리지 않은 올곧은 자라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여러 가지 일로 인해 그 마음이 상하기도 합니다. 마음에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그것을 그대로 두고 살면 마음이 상해 아픕니다. 아프니 마음이 비뚤어집니다. 생각이 부정적인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그러니 행동도 항상 비판적이고 소극적입니다. 생명력이 사라집니다. 눈에 총기도 사라집니다. 감사의 말과 태도가 삶 속에서 물러갑니다. 마귀가, 귀신들이 물러가야지요. 그 얼굴이 아름다울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마음의 상처를 십자가 은혜 아래서 치유하지 않으면 주님의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언제든지 그 반대편에 서게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런 준비가 되어 은혜를 입을 수 있었습니다. 기름 부으심으로 소망을 품을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귀히 쓰임 받는 사람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상황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윗에게는 남다른 것이 있었습니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주님께 영혼을 정 조준(aiming)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끊임없이 바라보고 있었기에 그는 준비된 자로 있을 수 있었고, 하나님은 결국 그를 발견해 내시고 기름 부으신 것입니다. 우리 이 성탄의 절기 다윗과 같은 마음과 자세로 주님 은혜를 사모하며 준비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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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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