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지키라

마음을 지키라 잠언 4:20~27

 

새해가 어김없이 시작되었습니다. 첫 주일 아침 여러분을 축복하면서 사랑의 인사를 드립니다. 시간은 본질적으로 창조주가 피조물인 우리들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총입니다. 두 가지 차원에서 그렇습니다. 생명을 불어 넣어 주신 그분이 그 생명을 유지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는 점과 생명의 주인이신 그분이 이 땅에서의 생명은 조금씩 사그라지게 하시면서 동시에 영원한 생명의 시간으로 우리를 한 발 더 가까이 인도하신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새해 첫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 교회는 어린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든 성도들이 지혜의 잠언 말씀을 읽고 있습니다. 왜 사람이 살면서 거만해지는 것일까요? 왜 미련하게 살게 되는 것일까요? 창조주 하나님을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왜 알지 못합니까? 잠언은 우리에게 분명한 답을 줍니다. 듣지를 않기 때문입니다.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지략을 얻을 것이니”(1:5) 잠언은 잘 들어서 아버지의 지혜로 사는 자들의 축복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주일 특별히 잠언 4장의 말씀을 택하여 더욱 깊이 묵상하였습니다.

 

20: 내 아들아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은 누구이십니까? 나의 아버지입니다. 아버지가 자녀에게 가르치고 당부하는 심정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짐작하면서 잠언을 읽고 받으면 복이 있습니다. 지혜가 임합니다. 내 꾀로 살지 않고 아버지의 가르침과 인도함으로 삽니다.

내가 말하는 것에 네 귀를 기울이라 인간이라는 존재가 희망이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들을 줄 안다는 것입니다. 듣는 것이 지혜이고 인생과 세상의 희망입니다. 무엇을 듣습니까? 아버지의 말씀을 듣는 것입니다. 뼈대 있는 가문의 부모는 자녀에게 훈계하기를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집안에서 바르게 자란 자녀들은 겸손히 듣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 않습니다. 들을 줄 아는 자, 그에게 소망이 있습니다. 복이 있습니다. 새해 첫 주일입니다. 듣는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21: “네 눈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눈으로 보는 것이 마음으로 들어가고, 들어간 그것이 입과 행동으로 나옵니다. 보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사람은 보는 대로 생각합니다. 생각을 따라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결국은 보는 곳으로 갑니다. ‘확증편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만 본다는 뜻인데 사실은 내가 자주 보게 되는 것만을 옳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정치적으로는 이런 현상이 증오 사회를 부추겨서 내 편 아니면 모두 적을 만드는 이원론적인 세상을 만들어 내서 자기 스스로 거기에 갇혀버리고 맙니다. 성도 여러분, 열려 있는 이 새해에 우리는 무엇을 보고 살아야 하겠습니까? 내 말을 네 눈에서 떠나게 하지 말라말씀하십니다. 그만큼 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보는 것은 마음속으로 들어갑니다. 네 마음속에 지키라 (Keep them within your heart)” 아버지가 하는 말을 마음속에 담아 두라는 뜻입니다. 담아 두면 반드시 보게 됩니다.

 

22: 아버지의 말을 주의 깊게 살피고 그 말씀을 마음속에 담아두고 살면 어떤 유익이 있습니까? 영과 육이 건강해진다고 말씀합니다. 그것을 얻는 자에게 생명이 되며 그의 온 육체의 건강이 됨이라 들을 줄 아는 겸손함, 들을 줄 아는 사람은 그의 영혼이 생명력으로 충만해 지집니다. 그 사람의 영이 혼을 이끌고 혼이 생각과 육체까지도 지배하여 건강한 사람으로 삽니다. “사랑하는 자여 네 영혼이 잘 됨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삼 1:2)

 

23: 무엇으로 우리가 마음을 지키고 다스리겠습니까? 마음이란 것이, 생각이란 것이, 감정이란 것이,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삶의 풍파에 이리저리 흔들리고 날뛸 때가 많은데 말입니다. 이 한해 또 우리에게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코로나라는 큰일을 겪으면서 우리의 마음은 얼마나 흔들렸습니까? 우리의 생각은 얼마나 근심과 두려움 속에서 나뒹굴었습니까? 마음을 무엇으로 지킬 수가 있단 말입니까? 삶의 모든 문제는 마음의 문제라는 생각이 오늘 말씀 속에 들어 있습니다.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 삶은 생명입니다. 생명이 삶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생명은 마음속에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돈으로 사는 것 아닙니다. 살아보면 알지 않습니까? 명예로도 사는 것이 아니고 쾌락으로 사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마음이 부자여야 부자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마음이 즐거워야 인생이 즐거운 것입니다. 몸만 즐겁게 하고자 하면 쾌락과 중독에 빠지기 쉽습니다. 몸의 자극으로는 마음을 즐겁게 할 수도 지킬 수도 없습니다. 생명이 겉사람 몸에 있지 않고, 속사람 마음에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지키라아멘.

 

24: 마음을 지키지 못하면 나타나는 일차적인 현상이 있습니다. 구부러진 말을 네 입에서 버리며, 비뚤어진 말을 네 입에서 멀리하라 소름 돋을 만큼 하나님 말씀은 예리하고 정확하지 않습니까? 이것이 바로 마음의 영향력입니다. 마음은 생각을 지배하고 생각은 말로 나타나며 말은 행동에 영향을 미쳐 결과를 만들어 내고야 마는 것입니다. 그러니 마음이 인생을 지배한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두고 살지 않으면 구부러진 말이 입에서 나온다는 말씀인데, 영어 성경에는 ‘corrupt talk’라고 쓰여 있습니다. 이는 부패한 말’, ‘타락한 말이라는 뜻입니다. 한 해를 시작하는 우리가 깊이 생각하고 마음에 두어야 할 말씀이지 않습니까?

 

27: 그래서 아버지는 말씀하십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마음의 문제입니다. 말씀 위에 서는 것도 마음의 문제요, 죄의 길에 서는 것도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무엇을 마음에 두고, 무엇을 날마다 보며 살아서, 무엇에 지배당할 것입니까? 지혜의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에 자리를 잡아 이 한해 말씀으로 지배당하기를 바랍니다. 생명의 근원인 마음이 말씀으로 가득 차서 생명력 있는 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선택을 위한 결단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면 그 말씀을 마음에 두고자 하는 결단/결심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선택입니다. 예수님의 겟세마네 기도를 생각해 봅니다. 그것은 나의 생각을 내려놓고 더 높으신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기 위한 주님의 몸부림이었습니다. 주님도 결단하고 선택하여 십자가 길을 가신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결단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나의 생각을 내려놓고 지혜의 말씀을 선택하는 결심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리저리 흔들리고 치우칩니다. “네 발을 악에서 떠나게 하라주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그 말씀을 바라보며 살기 원합니다. 그리하여 생명력이 넘쳐나고 바른말을 하며 악에서 떠난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이런 은혜가 하늘문 가족 모두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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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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