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를 받은자여

<누가복음 강해 2>

은혜를 받은 자여(You Are Highly Favored!)

(누가복음 1:26-31) 설교 : 홍한석 담임목사

 

 

오늘은 맥추감사절입니다. 오늘 이 감사 예배의 자리에 함께한 모든 성도를 주님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지나온 상반기를 감사로 결산하고 또 살아야 하는 하반기의 시간을 주님께 의탁하며 기뻐하는 감사 절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가랴에게 천사 가브리엘을 보내셔서 세례 요한의 잉태를 예고한 하나님이 이번에는 마리아에게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천사가 분명히 있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며 지키시고 보호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우리 교회에 천사를 보내십니다.

 

마리아에게 나타난 천사가 그녀에게 먼저 인사합니다. “은혜를 믿은 자여 평안할 지어다 하나님은 참 친절하고 신사적인 분입니다. 우리에게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면 나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나 같은 사람은 결코 하나님의 호의와 친절을 받을 자격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사랑과 자비로 다가오십니다. 친절한 얼굴로 다가오십니다. 오셔서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내게 선하시며 친절하신 하나님을 만난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서로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다가서야 하겠습니까?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28) NIV 영어 성경은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Greetings, You are who highly favored 직역하자면, “너는 하나님께 최고의 호감을 받고 있는 자이다.”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은혜를 입은 자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말씀은 비단 마리아에게만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오늘, 이 말씀 앞에 서서 예배하는 바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 아닐까요? 실로 우리는 하나님의 가장 큰 은혜를 입은 자들입니다. 그 은혜는 무엇입니까? 구원의 은혜입니다. 마리아에게 불현듯 찾아오신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서 이 아침 말씀하십니다. “평안할지어다 000, 너는 참으로 하나님의 가장 큰 은혜를 입은 자다.” 어째서 하나님은 비천한 나를 택해주시고 어루만져 주시고 내 인생 전체를 사랑해 주시는가? 정녕 은혜를 받은 사람은 온종일, 일주일, 한 달 동안 아니 평생, 이 은혜를 생각하며 감격하고 울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어찌하여 날 사랑하십니까? 왜 내게 은혜를 주십니까?

 

주께서 너와 함께하시도다 그렇습니다. 여러분, 주님은 나와 함께 하십니다. 이 확신이 주님의 친절하신 음성으로부터 내 마음에 임하면 깊은 내 속에서 밀려오는 것이 있으니 그동안 살면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던 안정감, 자존감, 기쁨. 이것을 통틀어 우리는 평안이라 부릅니다. 이제 시작된 하반기에도 주님께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과 함께하시기를.

 

끝으로 마리아는 왜 하나님으로부터 이런 최고의 호의를 받게 되었을까요? 38, “마리아가 이르되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아직 마리아는 약혼만 했을 뿐 결혼하지 않은 처녀였습니다. 당시의 문화 속에서 처녀가 아이를 갖게 되면, 그것도 아버지가 누군지 말할 수 없는 아이를 갖고 낳는다면, 죽음까지도 불사해야 하는 두렵고도 수치스러운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마리아는 천사의 소식에 두려워하며, “이런 일이 어찌 내게 있단 말입니까?”(34) 하소연합니다. 하지만 천사의 강권적인 대답, “이는 성령이 지극히 큰 능력으로 네게 하시는 일이다”(35) 그 앞에 마리아는 엎드립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이것이 바로 마리아가 마리아 된 이유입니다. 그녀가 선택받은 이유입니다. 은혜를 입은 이유입니다. 순종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머리로는 이해되지 않고 마음으로는 또한 두려웠지만 마리아는 안 돼요, 못 해요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은 내가 거부하면 떠나갑니다. 그러나 은혜의 말씀, 기적의 말씀이 여러분에게 올 때 그저 주의 말씀으로 믿고 받아들인다면 참으로 우리의 인생 가운데 기적이 잉태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라날 것입니다. 결국은 출산하여 나의 눈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감사절 아침에 우리 고백합시다. “, 하나님의 말씀은 못 하실 것이 없나이다.” “주의 사람이 여기 있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아멘, 주여 내가 순종하겠나이다.” “내가 주님을 기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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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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