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이 없다 하는 세상 속에서

부활이 없다 하는 세상 속에서 히브리서 11:32-38 설교 : 홍한석 담임목사

 

불신의 시대입니다. 세상은 항상 그랬습니다. 그래서 신앙은 늘 핍박받아 왔습니다. 욕망을 숭배하는 세상은 하나님이 없다 합니다. 하나님이 없으니 그리스도도 없습니다. 그리스도가 없으니 부활도 없다고 합니다. 사도 바울은 말합니다. 만일 죽은 자의 부활이 없으면 그리스도도 다시 살아나지 못하였으리라.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의 믿음도 헛것이며(고전 15:13-14) 우리 크리스천의 신앙 바탕은 바로 성경이 증언하는 이 사실 -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있습니다. 세상이 부인하는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부활의 믿음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절입니다. 이 명백한 사실과 성경의 증언을 인정하지도 믿지도 않는 세상 속에서, 오히려 성경의 진리를 노골적으로 부정하며 적대시 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믿고 주장해야 할 것이며, 동시에 경계해야 하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부활 신앙은 순교의 신앙이다.

부활 신앙 속에는 순교의 영성이 들어 있습니다. “죽어도 다시 산다라는 단순한 믿음으로 수많은 신앙의 선조들이 기꺼이 성경과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온 것이 기독교의 역사입니다. 불신과 불의한 시대에 신앙을 지킨다는 것은 목숨을 던져야 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다로 시작되는 히브리서 11장은 믿음 장이라고 불립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사라는 믿음으로 야곱은...” 과연 신앙의 조상들은 무엇을 믿었을까요? 바로 부활의 하나님, 영생의 주를 믿었습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고, 불의의 세력을 피하기도 하고, 칼날을 피하기도 하고,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고, 조롱과 채찍질 결박과 투옥, 몸을 돌로 치는 것, 톱으로 켜는 것, 칼로 죽이는 것, 헐벗고 굶주리고 학대당하고...”(11:33-37)

무엇 때문에 초기 교회의 성도들과 이 한국 땅에 복음이 들어올 때 우리 신앙의 선배들은 이렇게 죽음조차도 불사하며 신앙과 성경을 수호하였을까요? 그들에게 과연 무슨 신앙이 있었기에 상상할 수조차 없는 고난과 핍박과 죽음의 위협을 견뎌냈을까요? 바로 부활 신앙입니다. “죽어도 다시 산다” “여기서 주를 위해 죽으면 하나님이 영광의 나라에서 다시 살리신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당하겠습니까? 죽기를 오히려 영광스럽게 여기고 즐거워하며 달려든 사람을 세상이 어떻게 감당하겠습니까? 그래서 성경은 믿음 장을 끝내면서 이렇게 증언 합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38) 성도 여러분, 나는 어떤 신앙인입니까?

 

2. 세상의 주장을 경계하라.

신앙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그 신앙을 지키며 산다는 것입니다.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벌써 우리 신앙의 토대인 성경과 교회에서 멀어졌을 것입니다. 지킨다는 것은 누군가가 무엇인가를 빼앗으려 공격한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세상은 우리의 신앙을 빼앗으려 대적해 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달려들까요? 칼과 총입니까? 이 시대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상과 신조(이데올로기)로 공격해 옵니다. 교묘한 말과 이론으로 무장하고 달려듭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소위 자유주의 신학 사상입니다. 요즘 가장 큰 이슈가 되는 동성애 문제, 차별법 문제 등이 이 사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간단합니다. 한마디로 성경의 절대성과 무오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성경 말씀위에 세워진 종교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은 성경말씀에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을 믿습니다. 무엇을 믿습니까? 성경에서 증거하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습니다. 성경의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 대속의 메시지입니다. 부활에 대한 증언입니다. 처음부터 기독교는 증거 하는 운동이었습니다. 기독교 공동체, 교회는 증거 하는 공동체입니다. 증거하다 핍박을 받고 죽임을 당하는 곳이 교회였습니다. 무엇을 증거 합니까? 예수가 그리스도다.’ ‘예수는 부활하셨다.’ ‘부활하신 주님이 하나님이시다.’ ‘부활의 하나님이 생명을 주신다. 영생을 주신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1:8) 예수가 개인적인 삶 속에서 무엇을 했는지를 증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으신 사건과 또 부활을 통해 단번에 이루신 영원의 생명을 증거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유주의에 물든 사상과 세상의 이론은 이것을 부정합니다. 십자가 구속과 부활의 역사적 사건을 증거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인격과 윤리를 강조합니다. 그분이 말씀하신 사랑과 평화를 교묘히 섞어가며 복음의 본질을 부정하고 변질시켜 왔습니다. 지금부터 약 200년 전부터 일어나기 시작한 자유주의 사상은 기독교를 현대 과학과 기술문명 속에 조화 시키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기독교 신앙의 가치와 성경의 권위를 포기하고 희생시켜 버리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없다하는 세상의 무신론과 이성주의, 합리주의와 타협하고 말았습니다. 말씀을 흐리게 하고 성경의 절대성과 무오성을 부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전 세계의 교회를 오염시켰습니다.

 

3. 한국교회는 부활 신앙을 지켜왔습니다.

세상과 타협하는 자유주의 신학 사상의 교활한 지적, 영적 공격으로부터 복음주의, 성경중심의 신앙을 지켜내 오늘에 이른 교회가 한국교회입니다. 이는 세계 교회에 없는 일입니다. 유럽과 미국의 교회조차 자유주의, 세상 이성주의에 무릎을 꿇고 넘어지는 이때 세계 교회의 마지막 남은 영적 보루 역할을 하는 교회가 한국의 정통교단에 속한 교회들입니다. 우리 감리교회도 1992년 자유주의 신학이 마지막 그 위세를 떨치며 신학교와 교회와 강단을 오염시킬 때 변선화, 홍정수 교수 등을 징계하고 목사직을 박탈하여 축출하였습니다. 성경의 절대성과 무오성을 인정하지 않는 자들과는 함께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부활을 믿지 않는 자들이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교회 강단에서 설교하도록 놔둘 수는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실로 한국교회는 그 역사가 아주 길지 않아도 이 시대에 끝까지 부활이 없다 하는 세상의 주장에 맞서서 부활의 주님을 예배하며 증거하는 교회입니다. 성경의 권위를 무시하는 세상 이데올로기에 맞서서 성경의 절대성과 가치를 믿고 주장하는 교회입니다. 오늘 부활의 아침에 우리는 다시 한번 고백합니다. 예수는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는 부활하셨습니다. 예수는 구원자입니다. 예수는 생명입니다. 예수만이 진리이고 영생의 길입니다. 할렐루야 예수 부활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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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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