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가 싸우신다

여호와가 싸우신다.   (여호수아 10:12-14)
설교 : 홍한석 담임목사   

1. 거룩하게 살기로 작정한 사람들의 사명
이스라엘 민족은 왜 그토록 끝없이 전쟁을 치러야 했을까요? 야훼와 함께 출애굽하여 가나안을 차지하기까지 치른 전쟁은 거룩하게 살기로 작정한 사람들의 사명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율법과 성막을 주시고 요구하신 것은 단 한가지입니다. “나 여호와만 섬기고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해라. 나는 이를 위해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해낸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다”(레 11:44-45 참조)  이스라엘 백성들은 야훼 하나님의 이 명령에 따라 온갖 잡신을 섬기며 더럽고 음란하게 살던 이방 민족들과 구별된 삶을 살기로 작정한 사람들이었기에 그에 따르는 대가를 치러야만 했는데, 그것이 곧 이스라엘 민족의 聖戰 이었던 것입니다.
   당시 가나안 땅과 그 주변의 모든 민족들이 섬기던 신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보기에 불결하고 음란하며 더럽고 탐욕스런 잡신들이었습니다. 바알신, 몰렉신, 아세라신, 아스다롯신 등등, 이런 음란과 탐욕의 신들과 맞서 거룩한 야훼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며 그분이 거룩하신 것처럼 자신들의 몸과 마음을 더럽히지 않으려는 끝없는 영적 싸움이 가나안 정복의 이야기요, 가나안 정착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이들을 위하여 하나님이 친히 싸우셨습니다. 

2. 사명에 실패하다
사명(使命)은 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완수함으로 그 사명에 성공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야 할 사명을 저버렸습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고 심각한 영적 위기에 직면한 것입니다. 거룩하게 살려면 하지 말아야 할 것과 먹지 말아야 할 것, 그리고 가지도 보지도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불편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땅에 꽈리 틀고 있던 ‘바알’과 ‘아세라’로 대표되는 이방의 신, 우상들을 만납니다. 얼마나 좋았던지, 금하는 것도 없고 오직 정욕과 욕망을 부추기며 맘껏 몸을 음란 속에 던져 즐기기를 원하는 가나안 땅 신들의 유혹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뿌리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가나안 정복의 완성으로 우상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스라엘은 400년을 넘기지 못하고 다시 우상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성전이 무너지고(패배의 상징), 나라를 잃고,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게 되고 맙니다. 하나님이 싸우셨지만 백성들은 그분을 떠났습니다. 

3. 끝나지 않는 싸움 - 다시 사명으로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을 잊지 않으셨습니다. 그들을 바벨론에서 해방하시어 다시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약 400여년이 지났습니다. 혜성처럼 나타나신 메시아 예수.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는 기세 좋게 발악하며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이던 이 땅 모든 탐욕의 우상과 잡신들의 우두머리인 원수 마귀의 머리를 십자가 보혈과 부활의 능력으로 짓밟아 완전한 승리를 선포하셨습니다. 그것이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입니다. 이제 곧 이 지긋지긋한 영적인 전쟁을 완전히 끝장내기 위하여 위해 최후의 심판주로 오실 분은 재림 예수, 부활하신 주님이십니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계 22:7) 우리는 그분을 믿고 고대하며 지금 나와 함께 하시는 그분의 영, 성령으로 아직 끝나지 않은 마귀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하나님의 백성, 자녀, 나, 교회) 위하여 싸우셨음이라” 
   가나안 신들과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아직 싸우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지역의 신들은 로마 문명으로 전파되었고, 전 세계에 퍼져나가 오늘 우리의 삶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상에서 야훼 하나님의 백성(자녀)로 산다는 것은 여전히 영적 전쟁 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 전쟁은 내 손이 아니라 야훼 하나님의 손에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하나님은 태양도 멈추실 수 있는 분입니다. 우리의 기도와 순종을 사용하시어 하나님은 기적을 일으키시고 나를 위하여, 더 나아가서는 하나님 자신을 위하여 싸우십니다. 지구의 자전도 멈추시는 기적의 하나님과 그 하나님을 믿고 거룩하게 살기로 결단하는 순종의 사람 내가 만날 때, 이 한해도 우리의 삶 속에 놀라운 일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마귀에게 지지 않고 다시 사명을 깨달아 사명의 완수를 위해 달려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싸우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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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3-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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