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편

우리 편 시편 124:1-8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일 아침 심각한 질문을 먼저 던집니다. 여러분은 누구 편입니까? 교회 편입니까, 세상 편입니까? 목사 편입니까, 아니면 목사에 대해 부정적인 것들을 전파하는 많은 영상들과 소문을 만들어내는 사람들 편입니까? 다시 묻겠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누구 편일까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내 편 맞아요?

 

위태로운 삶

 

오늘 본문은 성전에 올라가던 성도들이 불렀던 노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일 년에 한 차례 이상 반드시 예루살렘 시온산에 있는 성전에 올라가 제사하기 위해 순례의 길을 떠나야만 합니다. 그러나 그 길에서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대적들이 있었습니다. 도적 떼들입니다. 우리들도 신앙의 길을 걸어가노라면 만나게 되는 도적 떼가 있습니다. 바로 원수 마귀와 귀신들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치는 자들입니다. 우리에게 맹렬한 분노를 발하는 자들, 우리를 산 채로 삼키려 하는 자들, 우리의 영혼을 삼키려 하는 자들, 우리를 이로 씹으려 하는 자들입니다. 특히 삼키다라는 표현이 3, 4, 5절에 세 번 반복 된다는 것에 주목하십시오. 이것은 우리를 향한 대적들의 완전하고도 끈질긴 공격을 말합니다. 그로 인하여 우리의 삶은 위태해지기도 합니다. 흔들립니다. 아프고 지칩니다. 내 주변의 대적들이 나를 삼키려 하기도 하고, 환경이 우리를 삼키려 하기도 하고, 질병이 나를 삼키려 하는 때도 있고, 그런가 하면 내 안에 어떤 감정들이 나를 삼키려 하는 때도 있습니다.

 

살면서 겪는 슬픔, 좌절, 무기력함 같은 파괴적인 감정들과 이것을 이용하여 달려드는 마귀의 도전이 있습니다. 이런 공격들을 당하면 누구라도 무기력해지고 심지어 하나님을 원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고통이 내 힘으로 컨트롤 되는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그래도 당신이 믿음의 순전함을 지키려 하느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하였던 욥의 아내처럼 말하고 행동하게 됩니다. 그 사람이 일 수 있습니다. 나라는 사람의 삶도 어찌 보면 위태합니다. 살아간다는 것은 매 순간 이런 대적들의 위협을 헤치며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내가 두려워하는 날에는 내가 주를 의지하리이다.”(56:3) 믿음이 무엇입니까? ‘믿음밑힘입니다. 믿음은 오뚜기처럼 일어나게 하는 저력입니다. 그 뱃속 깊은 곳에 무게 중심이 있는 삶입니다. 그 속에 하나님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무겁고 값진 이름 말입니다. 위태하게 흔들리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힘이 내 속에 있는 믿음입니다. 그래서 믿음은 위대합니다. 그 믿음이 하나님을 내 편 되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편

내 편이란 얼마나 고마운 존재입니까? 여러분은 내 편이 있습니까? 남편이 내 편 입니까? 아내가 내 편입니까? 더군다나 힘 있는 사람이 내 편이 되어준다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처럼 든든할 것입니다. 다윗은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124:1) 그렇습니다. 영원한 성전, 하늘의 시온산을 향하여 오늘도 거친 광야와 산지 같은 인생길을 걸어가는 순례자인 나에게, 내 편은 과연 누구란 말입니까? 나를 지켜주고, 나를 알아주고, 나와 동행할 내 편 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주시지 않았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 왕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출애굽 시대 하나님의 열 번의 재앙을 통해 보이신 것은 나는 압제 당하는 히브리 백성들의 편이다!” 라는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바로왕으로 상징되는 하나님의 백성을 붙잡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잡아먹으려고 우는 사자처럼 달려드는 마귀의 모든 세력을 향하여 지금도 하나님은 이 강력한 뜻을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는 나의 자녀들 편이다!”

 

지금 우리가 예배하러 교회 나와 이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우리가 세상에 잡아 먹히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의리가 있는 사람이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붙들어 주셔서 대적들에게 삼키지 않게, 내 편이 되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 편입니다. 내 편입니다. 이것을 믿으세요. 아무리 원수 마귀의 맹렬한 분노와 공격이 쏟아져도 하나님은 우리 편입니다. 내 인생이 비록 험악하고 고단하였으나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기에 삶에 씹어 먹히지 않고 원수의 밥이 되지 않았으니 우리는 오늘도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내주어 그들의 이에 씹히지 아니하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아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 편이 아니셨더라면 아브라함과 그 아내 사래가 어떻게 애굽왕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겠으며, 하나님이 우리 편이 아니셨더라면 이삭이 어떻게 거부가 될 수 있었겠으며, 하나님이 우리 편이 아니시라면 야곱이 어떻게 그 형 에서의 손에 죽지 않고, 성공하여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겠습니까? 모세는 어떻게 살아남아 출애굽의 주인공이 되어 이스라엘 역사를 새로 쓸 수 있었으며, 다윗은 어떻게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이 되어 메시아의 족보를 세울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이 내 편이 아니었으면 오늘 나는 어떻게 이 자리에 나와 예배하는 자가 될 수 있었으며, 내 가정과 내 자녀는 어떠합니까? 하나님이 우리 교회 편이 아니었으면 우리 교회는 어떻게 80년을 바라보며 감사할 수가 있겠습니까?

 

신앙 공동체의 힘

 

오늘 본문은 1절에서 한 사람이 묻고 공동체가 대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이 질문합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편에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우리가 어떻게 하였으랴”(124:1) 여기에 대해서 공동체가 이런저런 위험한 케이스들을 열거하며, 하나님이 우리 편이 되어주신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찬송하는 형식의 시편입니다. 이는 실로 함께 시온산을 향하여 걸어가는 이스라엘 공동체의 노래인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결코 혼자 못합니다. 혼자 하는 신앙생활은 성장을 도모하기 어렵습니다. 조개탄은 모여 있을 때 화력이 좋아집니다. 따로 떼어진 조개탄은 금방 식어버리고 맙니다.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4:10) 하나님은 우리 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이 길을 걸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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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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