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滿船) 보다 귀한 고백

누가복음 강해 10

만선(滿船) 보다 귀한 고백 누가복음 5:1-11

 

게네사렛 호수는 갈릴리 호수를 말합니다. 주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이곳저곳 매우 바쁘고 분주하게 움직이셨습니다. 우리의 삶도 분주하고 바쁩니다. 그러다 보니 자칫 여유를 잃어버립니다. 여러분은 지금 어떻습니까? 주님은 그런 가운데도 늘 삶의 여유를 유지하셨습니다. 리듬이 깨지지 않고 어려운 일도 아주 쉽게 해내시고, 태풍이 불어도 파도가 쳐도 당황하지 않는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1~3: 시몬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직업은 어부였습니다. 그날따라 밤새 호수에서 고기를 잡으려고 그물을 치며 애를 썼지만, 허탕을 치고 날이 밝아오자 빈 배로 돌아와 그물을 씻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 그 베드로에게 찾아가셨습니다. 베드로에게 하던 일을 멈추라 하시고 빈 배를 다시 호수 근처에 띄워 강단을 삼아 호숫가에 모여든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빈 배 같은 우리 삶 속에도 올라오시는 주님.

 

4~5: 말씀을 마치시고 무슨 일을 하든지 말씀이 먼저입니다. 병 고치는 일도 구제하는 일도 기도와 전도도 예배와 찬송도 교회에 있어야 하고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 모든 것 앞에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누가 나를 찌를 때 내 입에서 말씀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비명이나 신경질이나 원망이나 저주가 아니라 예수가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 9월의 첫 주일, 예배하는 여러분의 입술에서 말씀이 샘솟듯 흘러나오기를 축원합니다. “주는 나를 돕는 이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시리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부어 주시리라”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나는 주님의 어린 양이로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응답하겠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내 것이라

이제 베드로를 봅시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베드로는 갈릴리호수에서 뱃일로 잔뼈가 굵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갈릴리에서 고기 한번 잡아 본 적 없는 것 같은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답합니다. “, 밤이 새도록 수고하였으되 잡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 이해되고 할 만해서 하는 것을 순종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내가 볼 땐 아닙니다.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에 의지하여말씀이 그러하시니 내가 그물을 내리리이다이것을 순종이라고 합니다.

 

6: “그렇게 하니 그렇게 하는 것이 신앙이고 순종입니다. 그랬더니 무슨 일이 일어났습니까? 고기를 잡은 것이 심히 많아 그물이 찢어지는지라 여러분, 사는 것이 늘 지겹고 메마르고 힘든 것만은 아닙니다. 이런 일도 일어납니다. 믿음으로 살면 좋은 일이 생깁니다. 이 가을에 순종하는 여러분에게, 주님을 기뻐하는 여러분에게 심히 좋은 일, 만선의 복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7: “이에 다른 배에 있는 동무들에게 손짓하여... 두 배에 채우매기적은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요? 나만 받고, 나에게만 좋은 것은 하나님이 일으키시는 기적이 아닙니다. 주위 사람들과도 함께, 나에게 임한 하나님의 복이 흘러가는 것이 기적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예수 믿은 것이 기적이고, 맘이 이렇게 기쁘고 감사한 것도 기적이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기적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기적을 체험한 베드로 탓에 다른 배들까지도 만선이 되었다는 것. 내가 받은 복을 나누어 주는 기적이 이 가을에 여러분의 삶 속에 나타날지어다!

 

8: “예수의 무릎 아래에 엎드려 이르되,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성공했는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는데, (야 좋다~ 이젠 됐다~ 역시 나니까 이렇게 하는 거지~) 이런 고백이 아니었습니다. 은혜인 줄 아는 사람의 입술에는 베드로와 같은 고백이 있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나의 경험과 지식으로 해 볼 만큼 다 해보았는데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베드로. 그러나 어느 순간 믿음이 선물처럼 와서 순종하여 그물을 다시 내렸더니 만선의 기적이. 그 순간 베드로의 심령은 가난한 영혼이 된 것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그렇습니다. 주님이 내 삶에 베풀어 주시는 기적 앞에서 베드로는 크신 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 앞에 서 있는 자기를 본 것입니다.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이 소리를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한 것이지요. 가난한 마음이란 것은 제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사람입니다. 도와주시지 않으시면 저는 못 삽니다라는 고백을 하는 마음입니다. 그렇습니다. 실로 우리가 예수를 믿고 주님을 만나서 주님과 동행하며 그 은혜 속에 살면 날마다 사는 것이 기적인 것을 압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기적 앞에 서면 내가 잘난 줄 알고, 최고인 줄 알았는데,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고 고백하게 되는 것입니다.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떠나소서이것은 참으로 만선보다 귀한 고백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10: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만선보다 귀한 고백으로 사는 사람의 인생은 달라집니다. 꿈이 생깁니다. 지금까지는 일하고 돈 버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지금부터는 그 돈과 인생이란 시간을 주를 위해 쓰는 것이 목적이 되는 삶. 사람의 생명을 건지는 것이 목적인 삶. 오늘 예배하는 우리에게 만선보다 귀한 고백이 있을지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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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3-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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