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의 주인공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 (10:13-16) 설교 : 이기복 원로목사

 

5월 첫 주일은 어린이 주일입니다. 옛날에는 어린이 주일을 꽃 주일이라고 하였습니다. 어린이를 꽃에 비유한 것입니다. 가정에서나 교회에서 어린이는 꽃과 같습니다. 꽃은 아름답고 모든 식물은 꽃이 피어야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꽃은 보기만 해도 예쁘고 향기가 진동합니다. 이처럼 가정이나 사회에 어린이는 소중하고 아름답고 희망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저출산으로 인하여 초등학교가 문을 닫는 곳이 전국에 부지기수이고 이젠 대학도 신입생이 모자라 큰 위기를 만났다고 합니다. 정말 우리나라가 출생률을 높이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어린이를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어린이 하나를 키우려면 온 동네가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는 아직도 어린이를 무시하고 함부로 하는 풍조가 만연해 있습니다.

1.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향해 마지막 길을 가고 계셨습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면 수난을 당하시고 십자가를 지고 죽음의 길을 가셔야 했습니다. 아무래도 마음이 착잡하고 인간적인 고뇌가 심한 때였습니다. 그런데 바로 이러한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만져 주심을 바라고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것입니다. 그 때 예수님의 제자들은 어린아이 부모를 꾸짖었습니다. “왜 아이들을 데리고 왔느냐?”며 신경질을 부리며 꾸짖고 책망을 한 것입니다. 과거에 우리나라에서도 어른들이 그런 식으로 아이들을 책망하고 무시한 때가 많았습니다. 더 나아가 이것은 예수님의 깊은 마음을 이해하지 못한 것입니다. 결국 순진한 마음으로 왔던 아이들이 상처만 받았을 것입니다. “본문에 만져 주심을 바라고란 말 속에는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축복을 받고자 하는 어린이나 부모님들의 본능적인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이 막고 책망하니까 예수님께서 그 광경을 보시고 노하셨다고 했습니다. 여기 노하셨다는 말의 영어는 ‘Indignant’ 데 헬라어 원문은 에가나크테센으로 그 뜻이 분히 여겼다” “격분하였다” “화를 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14절에 말씀하시길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어린아이들도 어른들과 똑같이 천하보다 더 귀한 생명인 것을 깨닫고 환영하고 잘 보살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들을 거부하거나 막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어린이들을 괴롭히지 말라는 메시지입니다. 왜냐하면 어린아이들의 시기가 예수님께 나아와 믿고 영접하고 변화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적기이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이 말은 예수님의 어린이에 대한 입장이 당시의 사람들과 차원이 달랐음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어린 생명을 가장 귀한 존재로 여기신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의 유대인들은 율법을 모르는 어린아이들을 낮고 무지한 사람으로 취급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입장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어린아이들과 같이 믿음으로 주님 앞에 나오는 자들만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 말씀의 뜻이 문자적으로 어린아이를 지칭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런 자의 것이라고 한 말씀은 어린아이가 지니고 있는 특징을 함축적이고 상징적으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 시민으로서의 어린이의 특성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순결함과 천진난만함입니다. 둘째는 겸손과 순종입니다. 그리고 셋째는 순수하게 믿는 신뢰감입니다. 이러한 성품을 가진 사람이 하나님 나라 시민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하나님 나라 시민의 필수조건인 것입니다. 그래서 15절에서 말씀하시길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 나라를 어린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엄하게 경고하셨습니다. 여기 받들지 않는 자는이란 말씀의 원어적인 뜻은 받아들이지 아니하면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영어성경에도 “Anyone who will not receive the Kingdom of God like a little child” 어린아이와 같이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지 아니하면으로 나와 있습니다.

3. 어린아이를 축복하셨습니다

본문 16절에 그 어린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시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부모는 다만 만져 주시기를 바라고 찾아왔습니다. 그래서 만져 주신다는 말을 영어로 “Touch them”이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만져 주시는 차원이 아니고 친히 안수를 해 주시고 축복을 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 하나하나에 대한 깊은 관심과 정성어린 사랑의 마음과 노력을 아끼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래서 본문에 어린아이들을 안고라고 했습니다. 여기 안고라는 말은 예수님의 품에 친히 안아 주시고라는 뜻입니다. 얼마나 정겹고 은혜로운 모습입니까? 그냥 머리 위에 안수 하신 것이 아니고 하나하나 예수님의 품에 안아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축복하셨다는 말의 헬라어는 카튤로게이인데 그 뜻은 껴안다” “뜨겁게 축복하다라는 뜻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어린아이들 각각에게 주님의 차고 넘치는 사랑과 은혜를 아낌없이 부어 주셨음을 의미합니다.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은 예수님이 만져 주시기를 바랐지만, 예수님은 만져 주시는 정도가 아니라 아이들을 친히 품에 안고 안수하고 복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열심히 그리고 최선을 다하여 어린이들을 우리 주님 데리고 와야 합니다. 생명의 주인이시오 인생의 구원자이신 예수님께로 인도해야 합니다.

 

4. 속어전 전도운동에 최선을 다합시다

우리교회가 코로나 펜데믹이 끝나고 총동원 전도 등을 통하여 전도운동에 올인하였고 이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한 달 전부터 속회별로 어린이 전도운동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전도운동은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교회의 사명입니다. 교회학교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살아야 앞으로 한국교회와 우리 사회와 나라에 희망이 있습니다.

이러한 인구절벽에 때 우리 교회가 속어전을 통하여 어린이 전도운동에 올인하는 것은 정말 잘한 일이고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할 일입니다. 이제 남은 두 주 동안 우리 모두가 사명을 가지고 최선을 다합시다. 먼 훗날 우리가 전도한 어린이들이 이 교회와 나라와 민족의 주인공으로 크게 일할 것을 믿고 소망을 가지고 전도운동에 열심을 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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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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