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 예비하신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을 위해 예비하신 것 고린도전서 2:9-12

 

설교 : 홍한석 담임목사

 

사도 바울이 고린도라는 곳으로 내려왔을 때 그는 아테네에서 열정적으로 전도하고 설교했지만 큰 실패를 맛본 후였습니다. 바울은 아마도 속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왜 전도의 열매가 없었을까? 바울은 아덴(아테네)의 아레오바고 언덕에서 철학 강연 형식의 설교를 했습니다. ‘알지 못하는 신이라는 비석을 보고 아덴 사람들의 문제점을 파악한 바울은 내가 그 신이 누구인지 알려주겠다고 하면서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하여 그리스도와 죽은 자의 부활까지 자신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사용하여 증거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성령님께서 적극적으로 역사하지 않으심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에 내려와서는 이런 다짐을 하였노라고 고백합니다. “형제들아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 하나님의 증거를 전할 때에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전 2:1-2) “앞으로는 내가 세상의 지혜와 언술이 아니라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말하겠다.”(고전 2:4) 그러면서 오늘 본문의 신비한 말을 합니다. “기록된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9)

 

하나님이 예비하신 모든 것

“What God has prepared for those who love him..”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사시나요? 아버지께서 나를 위해 예비하신 모든 것들을 아십니까? 그것은 인간으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약속을 믿고 신뢰하며 삽니다. 저 역시 그렇습니다. 왜냐고요? 말씀과 같이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보이셨기 때문이다. 제 안에는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10) 성령님을 통해서 인간들은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 곧 그분의 자녀들을 위해 준비하신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이 다 모르더라도 자녀의 앞날을 위해 무엇인가를 준비합니다. 이것을 이해하고 알게 하는 것이 바로 지혜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가 지혜 믿지 말고 받으라

지혜는 무엇입니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상상할 수 없는 지혜는 그리스도 안에 있으며 그분에게서 나옵니다. 인간의 지식과 지혜로는 결코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예비해 놓으신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것은 이해 불가의 영역입니다. 하늘의 지혜로만 알 수 있습니다. 지혜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또 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역시 인간의 이성과 감정으로는 이해 불가의 영역에 계신 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는 믿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요한은 그래서 믿는 것영접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1:12).

 

받아들이면 압니다 - 성령과 지혜

예 그렇습니다. 성도 여러분, 실로 받아들임이 믿음입니다. “믿는 일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에게는 그 일을 잘 하기 위해 그분이 지혜를 주십니다. 지혜는 성령님과 함께 오십니다. 성령님은 지혜의 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령을 받으면 압니다. 지혜로 눈이 열리고 귀가 트입니다. 그러니 생각이 변화됩니다. 이것은 자연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 성령을 통해 우리 인간에게 일어나는 하나님의 사건입니다. 초월적인 은혜입니다. 이 은혜를 사모하고 이 은혜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해 준비하신 모든 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야만 그 하나님을 사모하며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예수도 받아들이는 것이요, 예수님의 이름과 함께 나에게 임하시는 성령님도 그저 받아들이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오십니다.

 

성령으로 받으면 성령님은 아신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 아침에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깊이요 아버지의 속마음까지도 통달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깊이란 바로 그분의 인격의 깊이입니다. 사람의 깊이는 무엇입니까? 그 사람의 인격의 깊이 아닙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인격을 어찌 알 수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자기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자신을 계시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바로 하나님의 지혜고, 지혜는 은혜인 것입니다. 은혜 안에 거하며 성령을 받으면 하나님을 알고 사는 인생이 됩니다. 하나님을 알면 아버지께서 나에게 무엇을 주셨는지, 또 무엇을 예비하고 계신지 압니다. 그러니 그 인생의 전부는 감사입니다.

 

성령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라.

아들의 영 성령으로 아버지를 계시하시고, 성령으로 그분을 알고, 성령으로 그분의 지혜를 받는다고 하시니 성도 여러분, 성령님을 사모하세요. 사모하는 자들에게 오십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압니다. 아버지가 나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온 세상에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그 사랑이 어찌 그리도 충만한지를 말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위해 준비하신 모든 것을 아는 열쇠는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를 비추어서 주님을 통해 드러내신 아버지를 알게 하시는 일입니다. 성령님은 실로 알게 하시는 분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아버지가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을 알게 하신다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이런 초월적 현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열어주십니다. 새롭게 보게 하시고, 듣게 하시고, 깨닫게 해주십니다. 이를 위해 하나님은 성령을 보내주시고 우리가 성령을 받으면 새로운 인식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은혜를 아는 것이요, 은혜 안에 사는 인생입니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12)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나에게 무엇을 주셨습니까? 또 우리 교회에는 무엇을 주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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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23-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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