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나님의 일을 하고 삽시다.

우리 하나님의 일을 하고 삽시다. 요한복음 6:26-29

 

설교 : 홍한석 담임목사

 

우리는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 크신 은혜로 구원받아 하나님 자녀가 되었습니다. 자식은 응당 제 부모를 생각하듯이 구원받아 하나님 자녀가 된 우리는 당연히 하나님을 위하여 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 건 모든 성도의 바람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일이란 무엇일까요?

 

나의 일을 하나님의 일이라고 착각

저 역시 목사로서 하나님의 일을 잘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지요. “나에게 맡겨 주신 목양지, 우리 교회를 좀 키워야 될 텐데, 그러려면 성도들이 헌금도 좀 많이 하게 해야 할 터인데, 그리고 여러 교인들을 잘 훈련시키고 재능을 극대화해서 우리 교회를 지금보다 좀 더 부흥 발전시켜야 할 텐데...” 만일 목사인 제가 이런 생각에 몰입하고 있다면 일면 좋아 보이기도 하고 그래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이런 나의 생각이 믿음이란 것을 떠나서 하는 생각이라면 어떨까요? 생각의 축이 그리로 옮겨 가는 순간 정확히는 이미 나는 나의 일을 하는 것이지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를 위한다고 하는 모든 일이 다 내 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은 성경을 통해 저와 우리 교회에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여기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하는 일은 분명히 하나님의 일입니다. 그것은 믿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은 나의 일이 되고 맙니다. 그것이 아무리 교회 안에서 교회를 위하여 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결국은 나의 일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에 비추어 본다면, 믿음 없이 하는 것, 그것은 아무리 큰일을 해도 결국 내 일을 한 것입니다.

 

2. 믿음이란 무엇인가

그렇다면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주님 말씀하시니 우리는 믿음으로 일해야 하는데, 그 믿음이란 것이 참 묘합니다. 믿음은 내 안의 신념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잘못 생각하기 쉬운 부분입니다. 믿음이란 내가 불변하는 대상과 맺고 있는 관계를 말하는 것입니다. 내가 믿는다고 할 때, 그것은 내가 믿고 있는 그분과 흔들리지 않는 관계를 뜻합니다. 여러분이 만일 내가 만난 주님과 돈독한 관계 속에서 살고 있다면 여러분은 지금 믿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과 흔들리지 않는 관계 속에서 하는 일은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님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왜냐면 주님과 굳건한 관계가 바로 믿음이고, 하나님이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다른 생각을 하지 마세요.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주님이 그렇다면 그런 것입니다. 헌금을 많이 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 아닙니까? 교회 잘 나오는 것이 하나님의 일 아닙니까? 교회에서 봉사하고 섬기는 일이 하나님의 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런 질문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른 그 어떤 일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분, 주님을 믿으세요. 그리고 그분과 흔들리지 않는 관계를 생각하고 맺어 보세요. 그분과 친하게 지내보세요. 그러면 여러분은 무엇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일을 하고 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겠습니까?

 

3. 하나님의 일을 합시다.

우리가 무엇을 할 때 겉으로만 보면 하나님의 일인지 내 일인지 모릅니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중심을 아신다.” 그렇습니다. 진실로 하나님만 나의 중심을 아십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이것이 하나님의 일인가?” 궁금할 때는, 이 일이 교회 안에서 하는 일인가? 아니면 밖에서 하는 일인가? 이것을 가지고 평가하거나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교회 안에서 하는, 소위 교회 일은 하나님의 일이고 교회 밖에서 하는 일은 세상일이다.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잘못된 구분입니다. 내가 그분을 떠나서 하는 일은 그것이 교회 안의 일이든지 밖의 일이든지 불문하고 내 일입니다. 세상 일이 되고 맙니다. 반대로 그분과의 관계 속에서 하는 일은 교회 안과 밖을 불문하고 하나님의 일입니다. 왜냐고요? 그것이 믿는 일이기 때문이죠.

오늘 본문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묵상해 보세요.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묻습니다. 질문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얼마 전에 예수님께서 행하신 오병이어의 놀라운 기적의 사건을 본 자들입니다. 예수님의 기적적인 행동으로 떡을 배불리 먹은 자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처럼 자기들도 기적을 행하고 싶었습니다. 아니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에게 흥미를 느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찾아서 왔습니다. 그리고 묻습니다. 어찌하면 우리도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일, 기적을 일으켜 배불리 먹을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의 일을 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던지 한 번 더 하나님의 기적을 보여서 떡을 먹여 주소서... 하나님의 일을 하는 방법을 묻는 자들에게 주님은 엉뚱한 답을 내놓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자를 믿으라.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다사람들은 행동과 그 결과를 봅니다. 그것이 전부인 줄 착각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 하십니다. 어떤 일(행동, 사건, 결과)을 먼저 하려고 하지 말고 믿는 일(기도, 말씀, 경배)을 먼저 해라.

, 기적을 구하고 따라가서는 결코 기적을 맛볼 수 없습니다. 믿음을 구하고 따라가야 기적을 봅니다.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이 본디 그렇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원리이고 믿음이 작동하여 기적을 일으키는 방식입니다. 이 한해 우리 교회와 성도들이 (하나님의 일=믿는 일)을 하고 살아서 기적을 체험하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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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3-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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