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임하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면.. 사무엘상 16:12-13

성탄의 절기를 보내면서 구원자이시며 왕이시요 영원한 생명의 빛으로 오신 주님을 사모하며 주님의 십자가를 주시(注視)하는 은혜가 있기 원합니다. 주님은 사모하는 자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으십니다. 주님이 성탄절 우리에게 강림하신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것은 날 구원하시고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백성으로 삼으시사 이 땅에서 살아가며 선한 열매를 맺도록 그리스도의 영, 성령을 기름 붓듯 부으시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대림절기를 지나면서 더욱더 기름 부으심을 사모해야 합니다. 너희가 믿을 때에 성령을 받았느냐?(19:2) 성도 여러분, 성령을 받았습니까? 나는 하나님의 자녀요 성령의 사람입니까? 주께서 다윗에게 기름 부으심으로 임하실 때 그가 성령에게 크게 감동되어 주의 뜻을 온전히 이루어 드리는 위대한 왕이 된 것처럼, 그래서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성경의 중심인물로 서게 된 것처럼, 오늘 예배하는 저와 여러분에게도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임할지어다! 그렇다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면 과연 우리 속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도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영이 부어지면 그 순간부터 내 속에서 이미 죽은 줄로 알았던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창세기의 말씀대로 하나님은 인간을 흙으로 지으셨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그냥 흙덩어리일 뿐이었습니다. 그 코에 하나님이 생기를 불어 넣으실 때 인간은 비로소 살아있는 영과 혼을 가진 생령(living soul, 2:7)”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영을 불어넣으신 이유는 간단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 소통하며 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오직 영으로만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으로 하나님과 소통하여 영이 혼을 지배하고 혼이 육을 다스리며 살게 하신 것이 창조의 원리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육이 영과 만날 때 우리 안에 부산물처럼 생겨난 (, soul)’이란 것이 반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혼은 내 안에 있는 생각과 판단의 일차적 장소입니다. 그런데 육체라는 것은 본질적으로 식욕, 성욕, 탐욕 이러한 욕심이 있어야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하나님과 소통하는 영의 지배를 받아야만 빗나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담과 이브가 타락했다는 것은 인간의 혼이 비대해졌을 뿐만 아니라 육에 붙어버리게 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제 육이 원하는 대로 내 생각과 내 판단이 라는 존재를 이끌어갑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는 길이 막혀버린 것입니다. 오히려 생각과 의지로 거부합니다. 혼과 몸이 합작하여 기어코 하나님을 반역하고야 마는 것입니다. 사탄은 바로 이 혼에 들어와 생각을 유혹하여 오염시키고 몸을 종으로 삼아 결국은 라는 존재에게 주신 아름다운 인생을 파괴합니다. 여러분, 나의 몸은 주의 것입니까? 마귀의 것입니까? 에덴동산 선악과의 사건은 바로 혼의 반란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이 성탄의 절기에 우리가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며 겸손히 주의 은혜를 구하며 엎드리면, 주님은 그리스도의 영을 나의 심령에 부으십니다. 이를 위해 주님이 오신 것입니다. 주의 성령이 다시 한 번 부어지면 죽은 것 같았던 나의 영이 살아나는 것입니다. 만일 너희 속에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면.”(8:9) 영이 살면 이제 나의 혼은 하나님의 말씀에 굴복합니다. 나의 몸은 하나님의 말씀을 위하여, 그리고 말씀에 의하여 움직입니다. 영이 혼을 지배하고 혼이 육을 이끌어가는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면 영성이 되살아납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죽은 것 같았던 내 안에 영이 되살아나 생기를 얻은 상태를 영성이라고 합니다. 영성이란 관계의 회복입니다. 영이 살아 움직이니 하나님을 느낍니다. 하나님 사랑을 아는 것입니다. 나와 내 인생을 향하신 아버지의 뜻을 알게 됩니다. 그러니 그분과 대화(기도)하고 그분과 동행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며 주님을 날마다 부르고 성령님과 동행하면, 다시 말해 하나님 형상이 회복되면 영적 생활에 있어서 세 가지 일이 살아납니다.

 

*예배생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는 예배가 나의 삶 속에서 회복됩니다. 지성소까지 들어가는 예배입니다. 하나님 임재의 쉐키나 글로리가 나타나는 예배입니다. 예배를 통하여 나의 죄가 소멸되고, 나를 사랑하시사 모든 것을 용서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만나고, 내 안에 있는 상한 것들이 치유되는 경험 말입니다. 예배를 통해 주님 만나지 않으면 우리가 어디 가서 주님을 만날 것이요, 예배를 통해 상한 몸과 마음이 치유되지 않으면 어디 가서 고친단 말입니까?

 

*기도생활: 기름부음 안에 있는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 보좌로 올라가는 기도입니다. 요한계시록 58절과 84절의 말씀처럼 천사의 손을 통해 금향로에 담긴 연기처럼 아버지 앞에 상달되는 기도. 향기가 되고, 기쁨이 되는 신비한 영적 체험이 있는 기도. 성령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한 차원 더 깊어지는 기도의 자리로 나가서 다윗이 시편 43편에서 노래한 것처럼 극락의 하나님(큰 기쁨의 하나님)”을 만나 뵈는 기도. 이러한 기도의 체험이 오늘 기름 부으심 속에서 저와 여러분에게 있을지어다!

*말씀생활: 하나님 말씀은 살아있습니다. 움직입니다. 내 안의 모든 것을 감찰하시며 죄 된 생각들을 수술하여 잘라내십니다. 말씀이 기름 부으심으로 내 안에 들어오실 때 영적인 수술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말씀이 어찌 그리도 내 혀에 달고 내 삶 속에 강력할 수 있는지요. 말씀 한마디에 우리의 생각이 달라지고 인생이 바뀌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말씀을 들을 때도 묵상할 때도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사모하십시오. 성령님께서 말씀을 통해 나와 함께하심을 신뢰하십시오. 그리고 구하십시오. 사모하며 구하는 자에게 성령으로 다시 오시는 주님을 깊이 만나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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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3-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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