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야기(2) 아가페(Agape)

사랑 이야기(2) - 아가페(Agape)                    고린도전서 12:31-13:3

인생의 문제도, 가정과 교회의 문제도, 그리고 행복과 보람도 결국은 사랑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가장 큰 은사요 가장 좋은 길인 사랑을 사모하고 구하라고 말합니다. 우리교회에 나타나는 각종 은사와 기적들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향후 우리교회 공동체와 성도 개인의 장래는 교회와 내가 지니는 인격적이며 질적 특성의 올바른 형성에 달려 있다고 믿습니다. 만일 교회적으로 참된 사랑의 공동체 형성에 실패한다면, 개인적으로 받은바 십자가 하나님 사랑을 바로 알고, 그 사랑으로 사는 일을 최고의 목표로 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우리는 살아 움직이는 것 같으나 죽은 것 같이 삶의 문제 속에 매몰되고 마는 고린도교회와 같은 전철을 밟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고린도전서 13장에서 다루는 사랑은 대체 어떤 의미에서의 사랑일까요? 내가 받은 사랑이 과연 무엇이고, 무엇을 바로 알고 살라는 말씀일까요?  
사도 바울은 당시 희랍사회에서 잘 쓰지 않던 창조적이고 새로운 단어를 선택하여 하나님 사랑을 설명합니다. 그것이 바로 ‘아가페’라는 낱말입니다. 이 아가페적 사랑의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문화권에서 당시 사용했던 사랑이라는 뜻을 가진 다른 낱말들과 비교해보아야 그 의미가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⓵ 에로스(Eros): 
 - “사랑은 눈먼 것, 연인들은 방향을 모른다”(세익스피어, 베니스의 상인 중)
 - 미와 함께 힘에 대한 자기실현 추구의 개념, 이 사랑의 추구가 종교가 되어버림
 - 이성이(동성끼리도) 서로에게 끌리고 결국은 서로의 몸을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의 
   표출로서의 사랑.
 - 사랑(love)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정욕(lust)이 되어 버림
 - “사랑이 우상이 될 때 사랑은 악마로 둔갑한다”(C.S.루이스) - 욕망으로서의 사랑
 - 성경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라”라고 선언하지만 “사랑이 하나님이다”라고 가르치
   지는 않습니다. 세상에는 가짜 사랑, 짝퉁 사랑도 있는 것입니다.
 - ‘나는 먹는 것을 좋아해요’라는 말을 영어로는 ‘I love to eat’
 - 세상에서 말하는 사랑은 모든 것이 에로스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대에 있어서 에로스만이 유일의 정당한 사랑의 개념으로 수용되고 있습니다. 가짜가 진짜 행세를 합니다.
② 필레오(Phileo)
 - 우애, 우정으로서의 사랑, 잘 다스려지면 아름다운 것. 주님도 이 단어를 사용.
 - 에로스라는 사랑의 불꽃이 욕망(desire)이라면, 필리아라는 불꽃은 기호(like).
 - 하지만 이 범주 밖에 있는 사람들과는 벽을 만들고 패거리, 파벌을 형성하기도.
 - 제한된 범위 안에서만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③ 스토르게(Storge)
 - 부모가 자식을 아끼는 것 같은 자연적인 애정
 - 성경에서 심판에 처할 ‘무정한 자’는 곧 스토르게의 사랑마저 저버린 자입니다. 
   그만큼 인간이라면 자연적으로 가지게 되는 자녀를 향한 희생적인 사랑입니다.   
 - 그러나 이 숭고해 보이는 사랑조차도 ‘내 자식이기 때문에’라는 이기적 영역을 벗
   어나지 못합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 부모는 자식을 향하여 자기 자신의 모습을 투사하고 있습니다. 이기적 자기사랑의 한계 속에 맴도는 사랑이기도 합니다. 

▶ 이 인간적인 사랑(에로스, 필리아, 스토르게)은 그 본질에 있어서 여러 가지 치명적 약점과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⓵ 자아(自我)의 영역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에로스로서의 사랑이 아무리 건강하게 실천 되어도 결국 그것은 자기실현과 자기
  욕망을 채우기 우한 것이 될 뿐이요, 필리아는 자기감정의 필요와 만족을 충족시
  키기 위한 활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스토르게 역시 자아사랑의 연장에 자나지 
  않습니다. 인간은 예외가 없습니다. 이기심에서 출발하여 자아실현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서지 못합니다.  
② 인간을 목적으로가 아니라 수단으로 다룹니다. 
 -아가페는 개선이나 치유의 희망이 없어도 그가 바라보는 한 인격을 향하여 긍휼함
  으로 머무는 사랑 그 자체이지만, 인간적인 모든 사랑은 너무도 자주 자기의 기호, 
  욕구 바램을 실현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인간을 도구화 하는 병폐에 빠집니다. 
③ 참된 자유가 없습니다. 
④ 순간적이어서 오래가지 못합니다.

▶ 아가페의 사랑: 그러나 성도 여러분, 이 모든 인간적인 사랑의 결함과 약점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랑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주신 그분은 이것을 알고 살기를 원하십니다. 인류 역사를 위해 나의 인생을 위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새로운 단어 ‘아가페’ 그토록 찬란하게 빛나는 그 유명한 희랍의 고전들 속에서도 단 네, 다섯 번 밖에 쓰이지 않을 만큼 이해하지도 주목받지도 못하던 말, 하나님 사랑의 언어; 아가페!  하나님은 마침내 이 단어를 찾으셨고 이 말을 우리에게 주셨으며 이 말대로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한1서 4:8)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요한복음 3:16)
*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으니 나의 사랑 안에 거  
   하라” (요한복음 15:9)
* “하나님이 우리를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
   하도다” (요한1서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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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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