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진정 기도하는 이유

“우리가 진정 기도하는 이유”     빌립보서 4:19-20, 열왕기하 20: 1-7

  “사랑을 잘 하는 사람이 기도도 잘한다”(사무엘 코울리지, “늙은 선원의 노래”) 참 마음에 와닿는 노랫말 입니다. 성경은 매 장마다 하나님의 사랑의 언어로 숨 쉬고 있습니다. 지금 그 사랑의 노래가 들리지 않나요? 진정한 기도는 무엇일까요? 바로 이 사랑에 대한 반응이고 응답이 아닐까요? “삼위일체 삼위의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연인”이라는 또 다른 노래도 있습니다. 가만히 기도에 대해 생각해 보면 진실한 기도는 사랑에 빠짐으로써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는 또한 신앙이고 삶입니다. 영혼의 호흡입니다. 너무 많이 들어서 진부합니까? 그러나 사실입니다. 삶이기 때문에 생활에서 함께해야 합니다. 기도는 열쇄입니다. 이 말도 식상합니까? 그래도 진리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살면서 아버지께로부터 받고 누리는 은혜와 축복의 문을 활짝 여는 열쇠는 기도입니다. 신앙인은 모름지기 하늘문이 열려야 합니다. 은혜의 문이, 축복의 문이, 기쁨과 평안과 감사의 문이 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살면서 신앙인은 기도에 대해 많이 듣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매일 삶 속에서 기도를 실천하며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꼭 매일 새벽기도를 해야 한다는 말은 아닙니다. 삶 속에서 기도가 습관이 되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을까요? 그러나 삶 속에서 습관이 되기까지는 많은 장애물을 넘어야 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오랫동안 편안함과 육체적 삶에 익숙한 사람은 더욱 그렇습니다. 마귀는 어떻게 하든지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지 못하도록 세상일로 바쁘게도 만들고 세상 즐거움에 허우적대게 합니다. 관심 자체를 갖지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늬만 그리스도인으로 살다가 인생을 마치게 하는 것이 사탄의 전략입니다. 두말이 필요 없습니다. 기도합시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 하루에 십분은 하나님께 드립시다. 살면서 필요한 것들을 아버지께로부터 받아내기 위해 뚜렷하고 구체적인 기도 제목을 가지고, 그리고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해 매일 기도 합시다. 우리는 왜 기도해야 합니까?

1. 부족하기 때문에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의 기본은 요청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의 하수인이나 해결사가 아니며 세상 또한 나의 욕심과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분명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의 관심사와 나의 필요를 위해 우선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도를 별 의미 없고 불가능한 것으로 느끼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훌륭한 일을 위해서만 기도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에게 전혀 중요하지 않은 훌륭하고 아름다운 일을 위해 기도하려고 애쓸 때 기도는 죽어버립니다. 그 훌륭한 일들을 위한 의미 있는 기도에 이르는 길은 먼저 내게 진정 관심사가 되는 문제부터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 하십니다. “나의 하나님이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한 대로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내가 써야하고 나에게 필요한 일용한 양식을 구하는 기도에서부터 하나님나라와 영광을 구하는 기도로 나가는 것입니다. 사실 기도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기도란 한마디로 정의하면 하나님과 우리가 함께 행하는 일에 대해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 대화와 동행 속에는 의당 요청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기도는 내 삶의 관심사를 아버지 앞에서 숨김없이 나누는 것입니다. 그런데 나의 관심사는 곧 내 아버지의 관심사입니다. 이것이 기도의 기묘한 원리이고 응답의 이유 입니다. 우상이 되어버린 세상의 신들은 나의 관심사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상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문제와 필요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입니다. “너희 모든 쓸 것을 채우시리라!” 저는 이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살면서 부족한 일들과 써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에 아버지께 구합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2. 아버지는 내 기도에 움직이시기 때문에 기도합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 아버지의 속성을 극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히스기야라는 왕이 병들어 죽게 되었습니다. 그의 친구인 선지자 이사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왔습니다.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왕하 20:1). 이 단호한 선고 앞에 히스기야는 모세가 했던 일을 합니다. “낯을 벽으로 향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며 심히 통곡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주 앞에서 진실과 전심으로 행한 것과 주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근거로 하나님을 설득합니다(왕하 2~3절). 이사야가 왕궁을 벗어나기 전에 하나님은 다시 히스기야에게 돌아가서 이렇게 말하라고 이릅니다.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라. 네 날수를 십오 년을 더하리라”(왕하 4~6절).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이 장면 속에서 우리가 보는 것은 당신 앞에 신실하게 서는 자들에게 설득 당하시는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인격이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래서 인격에 반응하십니다. 인격에 맘을 바꾸십니다. 뜻을 돌이키십니다. 그리고 움직이십니다. 기도하면 아버지가 맘을 바꾸시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기도합니다.  

3.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1). 지금 있는 그곳에서부터, 지금 처한 그 상황으로부터 기도하십시오. 무엇보다 우선 시간과 장소를 정해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예배의 자리가 중요하고 새벽기도가 유익하고 복된 것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TV부터 틀지 말고 한번 작심하고 오분만 눈을 감고 기도해 보세요. 명상이 아니라 주님의 이름을 부르며 감사를 드리며 하루의 도우심을 구하는 소리 내는 기도를 해보세요. 며칠만 해 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금방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잠자기 전 또 오분만 눈을 감고 주님 십자가를 생각하며 원하는 것을 입으로 구해보세요. 그리고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시는가 조용히 묵상해 보세요. 부끄러운 것이 있으면 잘못했다고 말해보세요. 용서해 달라고 말해 보세요. 기도는 하나님과의 만남입니다. 만나면 변합니다. 진실한 기도와 간절한 기도에 반응하시는 하나님의 인격을 믿고 성실하게 한번 기도해 보세요. 그러다 익숙해지면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면서 더 깊은 기도의 맛을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나와 내 가족 내 사업을 위해 기도를 시작하고 매일 습관적으로 기도하다보면 남을 위해서도 기도할 마음이 생겨납니다. 나를 위한 기도, 남을 위한 기도, 이 기도를 통해 내 인생도 이 세상도 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 한해 기도 생활로 복 받는 성도가 됩시다. 

(2) 끝으로 아버지 하나님께 기도드릴 때 우리는 무엇이든지 가리지 말고 기도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자유로이 불평도하고 따지기도 하고 외치기도 해야 합니다. 우리 삶의 자질구레한 것들은 기도의 올바른 내용이 아니라고 하는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우리는 무엇이든지 일상의 체험이나 문제들을 서슴없이 말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가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만일 무엇이든 기도 할 수 있다면 처음에는 우리 자신의 생각이 당연히 기도의 중심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우리 마음에 코페르니쿠스적인 변혁이 일어날 것입니다. 천천히 기도의 무게 중심이 옮겨갈 것입니다. 하나님을 나의 삶의 일부로 생각하다가 나 자신이 하나님의 생각의 일부임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기도와 생활의 변두리에서 중심으로 바뀌는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기도의 신비요 능력이며 우리가 기도하는 이유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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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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